(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암 투병 중인 아내에게 시부모님을 모시자고 통보한 남편에게 서장훈이 크게 분노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결혼 33년 차, 남편이 시부모님을 모시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화가 난다는 사연자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현재 유방암 투병 중인 데다가 올해 2월 허리디스크 수술도 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연자는 "시부모님들을 같이 모시자고 일방적인 통보를 해서 많이 화가 났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91세, 89세인 시부모님은 두 분 모두 거동이 힘든 상태이지만 "요양원에 안 가겠다"라고 말하며 3형제 중 남편에게만 함께 살자고 요구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과거 혼전임신을 하였는데, 아이를 지우면 결혼을 허락해 준다는 말에 아이를 지우고 결혼식을 올렸지만, 다른 손주들과 차별하는 모습에 서운한 감정이 쌓였다고 전했다.
또 사연자는 "아들이 3살 때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친구랑 바람이 났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방이 3개가 있었는데 부엌 딸린 방에서 잠을 자게 됐다. 친구가 결혼식에 같이 가자고 3~4일 동안 머물었다. 둘째 날에 친구가 속옷을 안 입고 치마만 입고 돌아다니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친구가 남편을 꼬셨냐는 질문에 사연자는 "셋이서 앉아 있었다. 얇은 이불을 무릎까지 덮고 있었는데 이불 안에서 남편이 친구를 만지더라"라며 " 그날 밤에 부엌문이 잘 안 닫혀서 5cm 정도 열려있었는데 새벽 1시에 아기가 잠깐 깨서 남편을 보니까 남편이 없었다. 밖으로 나오는 틈에서 스릴을 즐기고 있는 걸 봤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연자는 "부엌에서 칼을 뽑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상태로 계속 그 사람이 끝날 때까지 서 있었다. 그리고 나서 친구에게 왜 하필 우리 남편이냐 물었더니 '네가 잘사는 걸 보니 화가 나고 질투가 났다'고 하더라"라며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이도 다 컸고, 이혼했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아직 마음이 있다고 하니까. 참고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갑자기 집에서 시부모님 모시자고 하는 건 암 투병 중인 사람한테 너무한 거다"라며 분노했고, 이수근 또한 "몹쓸 짓이다"라며 공감했다.
또 서장훈은 "시부모님은 아들 세 분이서 만나서 본인들이 알아서 하고, 이분은 완치될 수 있게 신경 써주라"라며 남편에게 말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