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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최악의 배신자' 끝내 탄생했다!…리버풀 떠나 레알 0원 이적 확정!

기사입력 2025.05.05 19:59 / 기사수정 2025.05.05 19:59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여름에 레알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는 많은 축구 팬들에게 공신력을 인정받는 언론인이다. 특히 오피셜이 유력하면 '히어 위 고'를 붙인다. 

로마노는 이어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난다. 확정됐다. 레알이 곧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다. 레알은 지난 2024년 3월 이후 항상 아놀드를 영입하길 원했다. 거래가 드디어 합의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까지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 소식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실상 이적은 유력했다. 

로마노 지난 3월 27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독점 정보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놀드가 다가오는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레알에 합류하는데 한 걸음 다가섰다. 이제 계약의 최종 세부 사항만 조율하면 된다. 그럼 이적 완료다"라고 했다. 

이어 "한 가지 중요한 건 구두 합의를 거의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주 레알에 공식 제안을 받고 확인했다. 이제 계약 완료는 시간문제다"라며 "계약은 2030년 6월까지 약 5년일 것이다. 급여 또한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스타에 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리버풀 팬들이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같은 날 "리버풀 팬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한 알렉산더-아놀드 셔츠를 불태웠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SNS에 올라온 한 영상을 소개했다. 리버풀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알렉산더-아놀드의 리버풀 유니폼에 불을 지르고 두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의 유니폼 뒷면에 큰 구멍이 생겼다.

해당 영상에서 다른 팬들의 반응도 살벌했다. 일부 팬들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때 알렉산더-아놀드를 빼라", "아놀드를 경기에 못 뛰게 해라", "더는 우리 선수가 아니다" 등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이적이 유력해지자 그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번 아놀드의 레알 이적을 일부 매체는 서로 상처만 남았다고 바라봤다. 

유럽 축구 관련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모든 관계자는 이 방향이 최선일지도 모른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기 직전이라는 소식은 많이 알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는 축구계에서 손을 쓸 수 없는 방식이다"라고 했다. 

이어 "레알은 시즌 초반부터 알렉산더-아놀드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리고 보스만 룰이 시행되는 겨울이적시장에 이것이 본격적으로 보도됐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신의 미래가 공개적으로 펼쳐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지만,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다가오는 6월 구단과 계약이 끝난다. 이적료 지불이 필요 없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아놀드 추정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190억원)다. 리버풀 입장에선 알렉산더-아놀드를 다른 팀에 보내더라도 그의 몸값에 맞는 이적료를 받고 보내는 게 맞다.

하지만 레알은 이 정도 가치 선수를 0원에 영입한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선 1200억원 가까운 금액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셈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에서만 뛰면서 성장한 성골 유스가 이렇게 떠나는 것에 아쉬움을 보인 팬들이 많았다. 또 아놀드는 지난 1년 동안 이적은 없을 것처럼 인터뷰, 행실을 실천했다. 그리고 언론의 보도를 통해 갑자기 레알행이 유력해졌다. 그래서 리버풀 팬들은 더욱 서운함을 느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3월 "폴 머슨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은 축하받을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머슨은 과거 아스널에서 10년 넘게 현역 선수로 활약한 적 있다. 

머슨은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 모든 것을 바쳤다. 그리고 러브콜을 받은 곳이 레알이다. 축구 팬이라면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축하해줄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쉬움과 축하의 메시지가 공존하는 가운데, 로마노에 따르면 아놀드는 이제 레알 선수나 다름없다. 

사진=연합뉴스 / carloslagowork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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