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이호재의 명단 제외 이유에 대해 말했다.
포항이 5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동해안 더비' 원정 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현재 승점 15(4승3무4패 득점12)로 6위 FC안양(5승7패 득점14)과 승점 동률이지만 역시 다득점에 밀려 7위다.
포항은 직전 경기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해 흐름이 꺾였다.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과는 별개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골을 내주면서 홈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포항은 올 시즌 첫 동해안더비 결승 골의 주인공인 이호재가 결장한 채 오늘 경기를 준비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어린이날 치르는 더비에 대해 "아무래도 다르다. 항상 언론에서 그렇게 만들어 놨으니 분위기가 그렇게 돼 버리니까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승부욕이 다른 때보다 더 높다고 본다"며 "관중이 많이 오고 많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텐션이 올라간다고 본다"고 했다.
그간 활약하던 이호재와 한현서가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박 감독은 "이호재는 발목이 다쳐서 발목 치료를 위해서 휴식을 줄 수밖에 없다. (한)현서는 김천전 경기하다가 떨어진 뇌진탕 증세를 보여왔고 어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고 하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전 직후 더비 경기를 맞은 박 감독은 "지고 나면 다 그렇죠. 속 타는 건 뭐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다.) 지고 싶어졌겠어요"라면서 선수들을 감쌌다.
이어 "일단 문제점에 대해서는 항상 축구 경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인데 어느 팀이나 올 수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또 3일 후에 경기 있는데 그 문제 갖고 애들한테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오늘 경기 잘 할 수 있도록 빨리 리커버리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거는 개인적으로 선수들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하고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 만한 나쁜 소리는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늘 경기 승부처로는 중원을 꼽은 박 감독은 "상대가 워낙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압박 강한 미드필더 싸움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원정 경기여서 내려 앉는게 아니라 처음에는 관망하는 형태에서 상황을 봐서 변화를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를 이끌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