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축구의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가 명단에서 갑자기 제외돼 열도가 깜짝 놀랐다.
그의 소속팀 브라이턴은 미토마가 없는 가운데서도 홈에서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독일 출신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은 4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이턴은 승점 52가 되면서 10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아직은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티켓 경쟁이 가능하다.
뉴캐슬은 승점 63이 되면서 4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이날 걍기에선 홈팀의 주전 윙어 미토마 명단 제외가 시선을 모았다. 미토마는 최근 두 경기에 교체로 들어가 컨디션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는데 이날은 휘르첼러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발 출전을 암시한 것과 달리 교체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결국 휘르첼러 감독의 발언은 연막 작전으로 드러났다. 미토마는 오른 무릎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토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을 넣으며 일본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골 달성을 이룰 것처럼 여겨졌으나 시즌 막판 불의의 부상으로 9골에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일본 언론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놀랐다. 미토마는 이번 시즌 일본 축구 프리미어리그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 특히 첼시 등 명문 구단과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를 연상케 한다"는 찬사를 듣는 환상적인 골도 터트리곤 했다.
그러나 갑자기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는 뉴캐슬이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포를 넣어 1-1로 끝났다.
브라이턴의 공격수 야쿠부 민테가 전반 28분 페널티지역에서 3명은 순식간에 제친 뒤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그러나 브라이턴은 후반 44분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간판 골잡이 알렉산다르 이사크가 차 넣었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