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2:45
스포츠

축구보다 가정 택했나…'세계 최고 명장' 은퇴 암시? 깜짝 인터뷰 공개→"맨시티와 계약 끝나면 쉬겠다"

기사입력 2025.05.02 21:46 / 기사수정 2025.05.02 21: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꺼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두고 그가 은퇴를 시사했을 수도 있다고 해석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오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61점으로 리그 4위, 울버햄튼은 승점 41점으로 리그 13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맨시티에는 여유가 없다.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리버풀(승점 82)과 2위 아스널(승점 67) 밑으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기는 하나, 3위부터 7위까지의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해 5위권 경쟁을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4위 맨시티도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62)를 쫓고 있지만, 밑에서 첼시와 노팅엄 포레스트(이상 승점 60), 그리고 애스턴 빌라(승점 57)이 매섭게 추격 중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점 차를 벌려야 한다. 울버햄튼이 최근 6연승을 포함해 7경기 무패(6승1무)를 달리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경기보다 경기 전 공개된 맨시티의 사령탑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에 더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뒤 자신의 계획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며, 감독직에서 완전히 은퇴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 주목했다.

'미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든,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맨시티와의 계약이 끝나면 멈출 것이다. 이건 확실하다. 은퇴할지, 그렇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쉬려고 한다.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감독들은 기억에 남는 감독이 되기 위해 승리하고 싶어하지만,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맨시티의 팬들은 우리 경기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억될지 여부에 대해 생각하면서 살아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속해서 "감독은 좋은 감독과 나쁜 감독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좋은 코치가 더 오래 기억된다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다. 2026-27시즌까지 맨시티를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휴식을 취한 이후 감독 커리어를 이어갈지, 아니면 아예 축구계를 떠나 한 명의 팬으로 돌아갈지 궁금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