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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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돌풍은 끝났지만 가능성을 보았다.

기사입력 2007.10.21 09:31 / 기사수정 2007.10.21 09:31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아쉽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봤다.

20일 오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6강 플레이오프 경남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단판승부 경기에서 경남이 포항에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하면서 올 시즌 돌풍을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마감했다.

비록 경남이 포항에 아쉽게 패하며 탈락하기는 했지만 올 시즌 경남이 보여준 경기력은 K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는데 충분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다른 쟁쟁한 팀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의 활약으로 4위를 기록하면서 창단 후 2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남은 이날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활발한 경기력을 펼쳐 보이면서 우승 경험이 있는 포항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를 위해 부지런히 포항의 골문을 노리면서 올 시즌 경남의 돌풍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득점왕을 차지한 까보레를 비롯해 뽀뽀, 정윤성,이용승 등 공격라인에서 포항에 절대 밀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비록 경남은 포항에 선취골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반 막판 뽀뽀의 도움을 받은 까보레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까보레와 정윤성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던 신인 이용승의 플레이는 까보레와 정윤성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용승은 후반 교체되기 전까지 중원에서 칼날 같은 패스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고 공수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었다.

비록 1골을 허용했지만 포항의 묵직한 공격을 잘 막아낸 경남의 수비진은 주전 수비수인 산토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수비진에 가세하자 안정감이 더했고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포항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경남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 또한 대단했다. 경남 선수들은 1골을 허용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골을 넣겠다는 집념이 결국 이를 만들어 냈고 여러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뛰는 모습도 올 시즌 경남의 돌풍의 원인이다.

경남이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돌풍을 마감했지만 벌써부터 내년 시즌의 경남의 활약이 기대된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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