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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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와류엄문' 한화 선발 5인방, 강한데 심지어 끈끈하다…'실력+케미' 이상적 시너지

기사입력 2025.05.02 11:38 / 기사수정 2025.05.02 11:3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선발 5인방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개개인의 기량도 뛰어나지만, 5명의 케미스트리 또한 대단하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19승13패를 기록,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화는 4월 한 달 간 16승8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타선이 부침을 겪는 상황에서도 마운드는 묵묵하게 제 몫을 다하고 있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외인 원투펀치, 그리고 '괴물' 좌완 류현진에 FA로 합류한 사이드암 엄상백,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문동주까지. 누가 1선발로 들어가도 손색이 없는 라인업이다. 현재까지 올 시즌 한화의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3위. 그 중 선발은 3.35로 2위이고, 선발승은 15승으로 10팀 중 가장 많다. 




일단 선발 5명이 부상이나 부진 없이 순조롭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팀이 한화밖에 없다. 여기에 구단의 역사를 썼다는 것만으로도 설명이 된다. 한화는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사직 롯데전까지 8연승을 내달린 기간 등판한 선발투수들이 모두 선발승을 챙기며 구단 최초 8경기 연속 선발승을 달성했다. 8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지만, 다시 4연승을 내달렸고 이번에도 선발들이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기록하며 선발승을 올렸다.

문동주는 이번 시즌 한화의 선발진에 대해 "정말 단합이 잘 된다. 그리고 서로 피드백을 하고,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경기 결과도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국내 최고의 선발진이고, 나만 더 잘한다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선발 5명의 끈끈함은 경기 전후로도 보인다. 서로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직전에도 함께 모여 몸을 풀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선발투수가 투구를 마무리 짓고 내려오면 누구 할 것 없이 찾아와 포옹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문동주는 "작년 류현진 선배가 처음 오셨을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선배님께서 잘 단합하게 해주셔서, 확실히 경기 전에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지금 선발투수들이 워낙 끈끈함이 좋기 떄문에, 오히려 늦게 나오거나 하면 (한소리를 듣거나) 그런 게 있다. 그게 오히려 재미있고, 좋은 문화고 힘이 되는 문화인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올해 처음 한화에 합류한 폰세 역시 "선발이 아닌 투수들이 나가서 응원을 해주는 그런 루틴이 있는데, 그때 어떻게 보면 나머지 4명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싸우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이 당일 선발에게도 큰 힘이 된다"면서 "이 루틴대로 끝까지 시즌을 잘 마치려고 한다. 항상 선발투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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