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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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의 꿈, 이렇게 무너지나!…손흥민 부상+이강인 0분→'유럽 양대 대항전' 준결승 동반 출전 '위기'

기사입력 2025.05.01 05:15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은 부상, 이강인은 경쟁력 부족으로 새 역사 탄생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다음 달 2일과 9일(한국시간)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1차전과 2차전 맞대결을 연속으로 펼친다. 

많은 축구 팬들이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 중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만 보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지난 유로파리그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제외하면 3연패 중이다. 리그에서만 최근 8경기 1승 1무 6패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지금 리그를 포기했다. 이미 우승과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릴 수 없게 됐다. 자국 컵대회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 

그래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해당 대회를 우승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라왔다. 앞으로 3경기만 성적이 좋으면 우승이다. 한편,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도 유로파리그 상위 대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갔다. 손흥민과 이강인 둘 다 유럽대항전 두 대회 준결승 무대에 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선수가 역사상 한 시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준결승 무대에 함께 오른 건 처음이다. 또 이번 준결승 무대에 두 선수 모두 출전하면 이 또한 새로운 역사다. 하지만, 이 영광의 순간은 다음을 기약해야 할지도 모른다. 

먼저 손흥민은 지금 부상으로 시달리고 있는데 2일 준결승 1차전 결장은 확정됐다.

30일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1차전에 빠진다"며 "팀과 멀리 떨어져 있다. 훈련하고 있는데 곧 좋아질 것"이라고 일찌감치 명단 제외를 못 박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2차전 출전을 내다보고는 있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이 쉴 새 없이 바뀌어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토트넘 구단은 그의 부상 초기에 분명히 "손흥민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라고 했으나 5경기 연속 결장이 의심되는 심각한 부상으로 밝혀졌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28일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 전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현장 취재진은 감독에게 "손흥민이 리버풀전 못 뛸 것이라 말했는데, 그럼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출전은 가능한가?"라고 물어봤다. 

포스테코글루는 "두고 봐야 한다. 손흥민은 점차 좋아지고 있고 처음으로 잔디를 밟는 훈련에 복귀했다. 선수 본인 말로는 확실히 이전보다 느낌이 좋다고 했다"라며 "이건 하루하루 상태를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준결승 1차전 하루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출전 불가"를 외쳤다.



이강인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강인 소속팀 PSG는 3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PSG는 뎀벨레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다음 주 2차전에서 PSG가 패하지 않는다면,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사상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8강전 애스턴 빌라와 1, 2차전 모두 출전 0분을 기록했다. 리그 페이즈에선 기회를 자주 받았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선 이후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뎀벨레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면 이강인도 자연스럽게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올라간다.

하지만 경쟁자는 여전히 많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두에 등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선발보다 교체 출전 가능성이 그나마 조금 올라갔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2차전에서도 결장한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기회라도 오면 뛸 수 있다. 반대로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황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 선수가 한 시즌에 UEFA 클럽대항전 두 대회 준결승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많은 축구 팬들이 두 선수가 문제 없이 경기에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X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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