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이번엔 주류 시장을 겨냥한다. 그의 감각이 이번에도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드래곤은 오늘(30일) 자신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의 첫 주류 상품인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출시했다.
'피스마이너스원' 글자를 유니크한 패턴으로 선보인 상품의 패키지는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제품은 평소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의 취향을 반영한 와인 베이스의 생레몬 하이볼이다. 알코올 도수 4.5%로 대중들에게 더욱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으로 기획했다. 지드래곤의 상징인 데이지 꽃 모양을 형상화한 생레몬 슬라이스까지 들어갔다.
또한 88년생인 지드래곤이 평소 좋아하는 숫자 '8'에서 착안해 초도 물량 88만 캔 한정 수량으로 출시돼 지드래곤 팬들뿐만 아니라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주류 사업에 뛰어든 스타들의 사례는 지드래곤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박재범의 '원소주'가 있다.
"없어서 못 판다"는 반응까지 나왔던 박재범의 '원소주'는 지난 2022년 론칭 당시 주류 상품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매출액 10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온라인 몰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전산 오류로 판매를 중단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성시경은 지난해 2월 자신의 이름을 건 주류 브랜드 '경(璄)'을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선보였다.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 꼽히는 성시경인 만큼 그의 막걸리는 출시하자마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신동엽, 씨스타 소유, 티아라 효민 등이 주류 제품을 내놓으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간 지드래곤은 본업인 대중음악씬은 물론 패션계에서도 이름을 떨쳤다. 지난 2월 공개된 정규 3집 '위버맨쉬(Übermensch)'는 현재까지 음원차트에 진입하며 장기흥행을 바라보고 있고, 신곡 '파워(POWER)'와 '투 배드(Too Bad)'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스카프, 치마 바지 패션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지드래곤의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렇듯 지드래곤이 주류 사업에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발을 넓힌 가운데, 그의 한계 없는 도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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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