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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사생활 노출? 연기하려면 조심해야"…'바이러스'로 해소한 갈망 (엑's 인터뷰)[종합]

기사입력 2025.04.30 17: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배두나가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하는 이유를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의 배두나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 중 배두나는 소설가를 꿈꿨지만 일찌감치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온종일 타인의 활자와 씨름하는 번역가 옥택선 역을 맡았다. 매사가 우울모드에 연애 세포 소멸 직전이었지만 어느 날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온 세상과 사랑에 빠진 금사빠가 된 인물.

주로 장르물에서 활약했던 배두나는 앞서 "형사물이나 좀비물을 해 왔어서 밝고 명량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 시나리오가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지점이 있어서 힐링이 되고 리프레시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바이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던 바 있다.

이날 배두나는 "촬영이 너무 재밌었다. 당시 밝은 역할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해소가 됐다"며 "가끔 그렇게 무거운 걸 쫓아내고 싶을 때가 있다. (촬영) 당시에는 언론시사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킹덤'이나 '터널', '도희야', '비밀의 숲'도 있었고 그런 걸 찍고 마음이 무거웠을 때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되게 재밌게 놀았다. 재미있었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배두나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함께 로맨스로 호흡한 김윤석이 '바이러스' 출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윤석과의 호흡에 대해 배두나는 "너무 좋았다"면서 "처음 김윤석 선배님이랑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게 '암수살인'이라는 작품을 보고 나서다. '암수살인'에서 주지훈 씨랑 둘이 많이 붙는데 저도 주지훈 씨를 알지만 굉장히 편안하게 논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 배우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주기 때문에 그런 연기가 잘 나올 수 있다. 사실 그때 김윤석 선배님과 그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며 고대했던 만남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배두나는 '바이러스' 촬영 전 홀로 '김윤석 영화제'를 열었다고 고백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배두나는 "하루에 3개씩 열몇 편을 봤다. 어두운 작품도 있지만 하이 코미디를 하시지 않나. 그래서 되게 믿고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 김윤석 선배의 코미디 계보가 있는데 피식 웃음이 나오는 블랙코미디가 너무 재밌다. 제 취향"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러블리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배두나에게 장르물과의 차이점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배두나는 "작품이 밝다고 해서 현장이 엄청 밝은 건 아니다. 항상 똑같이 어렵다. 물론 밝은 캐릭터에 제가 영향을 받기는 하는데, 스릴러를 찍어도 현장에서 웃음이 나올 수 있고 그래서 장르의 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헤쳐 나가는 건 어떤 작품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저예산이거나 블록버스터라고 마음가짐이 크게 다르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와 다르게 유튜브 예능이나 SNS 홍보 등 변화를 겪고 있는 배두나는 이날 송은이와 김숙의 '비밀보장' 출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엄정화의 유튜브에 출연해 어린 시절 노출신 및 사생활 노출에 대한 생각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배우의 사생활 공개가 캐릭터 몰입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소신을 밝혔던 배두나는 이날 "6개월, 1년에 한 번 홍보로 나오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가 자진해서 매일 SNS나 브이로그를 올리거나 집을 공개하더나 그런 건 조심하자는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계속해서 배두나는 "제 가치관이나 인생관은 사실 배역에 그렇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이가 들면서 점점 관객들을 위해서 제가 올리고 싶어도 자제하고 그런 부분이 있다. 최대한 제 연기 수명을 늘리려면 조금은 사생활 같은 건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

사진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더램프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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