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 IBK기업은행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 현금 트레이드로 현존 최고 리베로를 품었다.
임명옥은 프로 원년이던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T&G(현 정관장)의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이후 2015-2016시즌부터 도로공사에 몸담았다.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이름을 떨쳤다. 차기 시즌엔 기업은행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프로 통산 21시즌 동안 임명옥은 594경기 2248세트에 출전해 리시브 정확 6827개(효율 53.32%), 디그 성공 1만1404개(세트당 평균 5.073개), 수비 성공 1만8231개(세트당 7.854개) 등을 빚었다. 항목별 누적 순위서 여자부 출전경기수 1위, 리시브 정확 1위, 디그 성공 1위, 수비 성공 1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2010-2011시즌과 2013-2014시즌 수비상을 수상했다. 2019-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베스트7 리베로 부문 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또한 지난 시즌 도중 진행된 한국배구연맹(KOVO) 출범 20주년 기념 역대 베스트7 투표에서도 리베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영광을 누렸다.
1986년생인 임명옥은 올해 한국 나이로 불혹이 됐지만 여전한 기량을 자랑 중이다.
2024-2025시즌 35경기 141세트에 나서 리시브 효율 50.57%(리시브 정확 340개), 디그 세트당 5.113개(디그 성공 721개) 등을 만들었다. 리시브 점유율 15% 이상인 선수들 중 유일하게 리시브 효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리시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디그 1위는 물론 수비 1위(세트당 7.326개)까지 이뤄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IBK기업은행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트레이드 후 임명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양 구단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시즌 기업은행과 함께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업은행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탄탄한 조직력과 강화된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하며 새 가족이 된 임명옥을 환영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임명옥 선수의 맹활약이 우승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기대감을 표했다.

IBK기업은행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IBK기업은행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