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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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여있으면 썩어"…하이라이트 그리고 비스트로, 17년째 '없는 엔딩' [종합] 

기사입력 2025.04.28 16:48 / 기사수정 2025.04.28 17:08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전례없는 느와르 콘셉트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 리얼 투 서리얼(From Real to Surreal)'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프롬 리얼 투 서리얼'은 음악을 매개로 영원히 현실이자 비현실로 남아 있길 바라는 하이라이트의 마음을 녹여냈다. 하이라이트는 소중한 추억과 시간을 음악에 담아가며 자신들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단단한 다짐을 전한다.

이기광은 "1년 1개월 만에 '스위치 온(Switch On)'에 이어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계속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 재미가 있다. 멤버들, 팬분들과 으쌰으쌰하고 직원분들과 파이팅하면서 멋진 앨범을 만들었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6시를 손꼽아 온 라이트(팬덤명) 분들께 좋은 음악과 뮤직비디오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윤두준은 "앨범 낼 때마다 항상 떨리고 17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앨범 내는 것 자체가 항상 새롭다"며 "하이라이트는 안간힘을 내서 앨범을 발표하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양요섭은 "항상 앨범을 낼 때마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손동운은 "햇수로 (데뷔한지) 17년이 됐다.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건 계속 들어주시는 팬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체인스(Chains)'는 신선한 클라리넷 리프로 시작해 미니멀하면서 중독성 있게 흘러가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하이라이트는 에너제틱하게 휘감기는 감각적인 보컬로 영혼까지 줄 수 있다는 광기 어린 사랑을 노래한다. 이기광이 하이라이트의 전작들에 이어 또 한 번 작사,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기광은 "모든 멤버가 자기 파트를 멋지게 흡수하고 잘 표현해줘서 더욱 멋진 타이틀곡이 됐다. 비스트와 하이라이트의 모든 곡을 통틀어서 이렇게 세련된 장르나 사운드의 곡은 없지 않았나 싶다"며 "안무도 지금까진 해보지 않았더 느낌이다. 새롭다는 느낌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기광은 '체인스'의 매력을 직접 귀띔하기도. 그는 "안무도 안무지만 전체적인 합을 봤을 때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덩어리감이라고 할까. 정면으로 봤을 때 큰 퍼포먼스가 많아서 그런 점들을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하이라이트가 9년여 만에 팀명 비스트(BEAST)로 발표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선공개곡 '없는 엔딩', 미련과 그리움을 아련하게 풀어낸 '굿 데이 투 유(Good Day to You)', 꿈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톡톡 튀면서 청량한 에너지로 전하는 '팔로우 미(Follow Me)'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총 4곡이 수록된다.

약 1년 만에 돌아온 만큼 멤버들의 비주얼 변신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 특히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 속 멤버들은 한층 갸름해진 턱선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윤두준은 "제가 가성비가 좋다. 멤버들 모두 식단, 운동하면서 감량을 열심히 했는데 제가 얼굴 골격이 있어서 좀 더 살이 빠져 보이더라"라며 "너무 빠져서 걱정하시는 팬분들도 있는데 어느 때보다 건강한 상태라 걱정 안 해주셔도 괜찮다"고 웃었다.



17년차에도 여전히 '색다름'을 꾀하는 하이라이트다. 

이기광은 "레슨을 받고 이런 것들이 자기만족도 있겠지만 팀을 위한 만족, 앞으로 나아가야만 발전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여있으면 썩는다고 하지 않나. 그 말에 공감한다. 힘들 수도 있지만 계속 노력해서 멋진 무대를 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계속 색다른 콘셉트를 시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정식 컴백에 앞서 하이라이트는 9년여 만에 '비스트'로 선공개곡 '없는 엔딩'을 발표하고 팬들을 찾았다. 지난해 4월 하이라이트는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비스트' 상표권에 대해 원활한 합의를 마쳤음을 알린 바 있다.



양요섭은 비스트로 나온 '없는 엔딩'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며 "비스트라는 이름만 들어도 울컥하게 하는 힘이 있는데 '없는 엔딩'은 잠시 멈췄던 비스트의 시간을 다시 시작하게 해준 고마운 곡"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비스트에 대한 추억이 있을텐데 그만큼 멋진 라이브로 선보여야겠다는 부담감도 조금 있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또한 양요섭은 "뷰티 (비스트 팬덤명) 여러분들의 추억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는 "전 소속사 큐브에서도 협조를 해주셨고 멤버들의 의지도 굉장히 컸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비스트와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팬분들도 뷰티,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지금보다 더 멋진 추억들을 쌓아가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이번 앨범은 비스트-하이라이트의 통산 20번째 피지컬 앨범이라고. 손동운은 "여전히 앨범을 낼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여전히 뜨거운 열정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팬분들과도 계속해서 즐겁고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라이트의 미니 6집 '프롬 리얼 투 서리얼'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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