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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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천 안 간다"…이 악물었나, 타율 0.111→0.500 만루포 포함 불망방이! '오명진의 날'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27 22:37 / 기사수정 2025.04.27 22:37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박정현 기자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이번에 1군에 올라올 때는 '다시는 이천에 안 간다'는 생각으로 왔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해 13-4 팀의 대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첫 타석 오명진은 한 템포 쉬어갔다. 2회말 1사 후 롯데 선발 박진 상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오명진은 쉬지 않고 몰아쳐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말 1사 만루에서 구원 투수 송재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15m 만루 홈런(시즌 1호)을 터트려 두산에 4-0 리드를 안겨줬다. 이후 5회말 1사 2루에서는 우익수와 중견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투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6회말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명진은 볼넷으로 출루해 또 한 번 베이스를 밟았다. 두산이 11-4로 리드했던 7회말 2사 만루에서는 구원 투수 박시영 상대 쐐기 2타점 2루타를 쳐 13-4로 KO 펀치를 날렸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오늘(27일)은 단연 오명진의 날이었다. 팀 동료와 팬들이 바라던 첫 홈런을 결승 만루홈런으로 때려내 담대함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들뜨지 않고 꾸준히 적시타를 때려낸 점도 칭찬하고 싶다. 첫 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오명진은 "맞자마자 홈런으로 생각했고, (김)재환 선배가 볼넷으로 출루할 때 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벤치에서 감독님이 믿어주셨고, 타격코치님도 '슬라이더를 한 번 노려봐라'고 하셔서 넘어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이 홈런으로 오명진은 퓨처스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노력을 보상받았다. "2군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하면, 나처럼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명진은 시범경기 기간 9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해 시범경기 타격왕에 올랐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12경기 타율 0.111(27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지난 23일 1군 복귀해 타율 0.500(18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6번)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6번)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달라진 성적에 관해 오명진은 "예전에는 퓨처스리그로 내려갔을 때 많이 상심했지만, 이번에는 감독님이 많은 기회를 주셨기에 당연하게 생각했다. 퓨처스리그로 간다고 이게 끝이 아니다. 감독님께서도 '네가 해줘야 한다. 그렇기에 내려보내는 거다'고 하셨기에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했다"며 "이번에 1군에 올라올 때는 '다시는 이천에 안 간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두산은 김재호(현역 은퇴)와 허경민(KT 위즈)이 떠나며 내야진 개편에 돌입했다. 오명진은 비어 있는 2루에 안착해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만, 결국 믿음에 보답해야 하는 건 선수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오명진은 "오늘 같은 날은 1년에 몇 번 없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두산 베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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