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2세대 걸그룹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들이 연이어 결혼 소식을 전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미쓰에이 출신 민은 오는 6월 7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랑은 비연예인 사업가로, 지난 2018년 한 콘서트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난 후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다.
민은 지난 21일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소중한 사람과 인생의 시작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알리며 "기쁠 때도, 지칠 때도 늘 따뜻하게 손 내밀어 주었던 사람과 서로의 하루를 함께 걸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가족, 지인, 친구들, 그리고 언제나 마음을 나눠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민은 미쓰에이 멤버들 중 처음으로 버진로드를 밟는다. 중국 출신 페이, 지아와 현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수지가 결혼식에 참석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민은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2017년 팀 해체 후에는 솔로가수 및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다. 2022년에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레인보우 출신 노을이 4세 연하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을 앞두고 노을은 "결혼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큰 로망이나 환상이 없었던지라 언젠간 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것이 현실이 되니 너무 신기하고 아직도 꿈만 같다"며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저의 앞날에 많은 분들이 같이 축복해 주며 응원해 주시길 바라겠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노을은 레인보우에서 다섯 번째 유부녀가 됐다. 레인보우는 2020년 지숙을 시작으로 2022년 고우리, 2024년 정윤혜와 김재경이 결혼했고, 오승아와 조현영만 미혼으로 남게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레인보우 멤버 전원이 참석해 팀 해체 후에도 여전한 우정을 보여줬다.
티아라 멤버 효민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서울대학교 출신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식을 올린 뒤 최근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효민의 결혼식은 연일 화제를 모았는데, 그가 입은 본식 1부 결혼식 드레스는 국내에 단 2벌 뿐인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융인 남편의 정체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바. 앞서 효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웨딩 화보, 결혼식 현장 사진을 전하면서도 남편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효민의 남편이 베인캐피탈 한국 사무소에서 전무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효민의 결혼식에도 은정과 큐리, 지연을 비롯해 전 멤버 전보람까지 한데 모여 의리를 빛냈다.
2세대 아이돌로 활발히 활동하던 시절, 각자의 자리에서 이름을 날린 이들은 결혼 후에도 여전히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 민도 결혼 후 오는 7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포미닛 출신 현아는 오는 30일 새 싱글 '못 (Mrs. Nail)(미세스. 네일)'을 공개한다. 이번 컴백은 '유부녀'가 된 현아의 첫 음악 활동으로, 현아는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과 지난해 10월 서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알렸다.
현재 SNS를 통해 신혼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각 SNS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