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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복귀 임박' 김도영, 하지만 꽃감독 "선발 출전 NO…대타부터 시작한다" 왜?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4.23 01:49 / 기사수정 2025.04.23 01:49

최원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사령탑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건강이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핵심 타자인 내야수 김도영의 복귀 플랜에 관해 밝혔다.

김도영은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출전해 부상 암초를 만났다. 3회말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진루하려다 다시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에 매진한 김도영은 지난 14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MRI 영상을 다른 병원에 보내 교차 확인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일주일가량 재활 및 치료에 전념한 뒤 다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주일 뒤인 지난 21일 재검진에 임했다.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고, 마침내 햄스트링이 다 나았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이었다. 김도영은 22일 기술 훈련을 실시한 뒤 23일 2군 퓨처스리그 함평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장하기로 했다. 24일 라이브 배팅 등 훈련을 소화하고 1군 콜업을 대기하기로 결정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교체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교체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 관해 "이제 괜찮다고 한다. 이전부터 운동은 조금씩 하고 있었다. (부상 부위 외에) 다른 쪽의 웬만한 운동은 다 하고 있었다"며 "러닝만 제외했을 뿐 최근에는 배팅도 소화하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도 괜찮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다행이다"고 전했다.


복귀가 임박한 것은 반갑지만 신중히 접근하려 한다. 이 감독은 "콜업 타이밍이 돼 올라오더라도 초반에는 조심시켜야 할 것 같다. 합류 후 하루 이틀 정도는 선발 출전시키지 않으려 생각하고 있다"며 "팬들이 있는 경기장에서 처음부터 다 뛰다 보면 흥분할 수 있다. 한두 경기 정도는 대타로 출전한 뒤 수비를 소화하는 식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에 적응하게끔 해야 한다. 1군 경기장에 적응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분위기나 이런 것들을 다시 익히게끔 할 것이다. 그다음부터는 뛰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이 돌아온다면, 몇 번 타순에 배치해야 할까. 이 감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선빈을 2번에 두는 게 나을지, 아니면 박찬호와 김도영을 (1번, 2번에) 놔두고 김선빈을 6번에 넣는 게 나을지 고민 중이다"며 "패트릭 위즈덤이 홈런을 잘 쳐주고 출루도 많이 하니 김선빈을 위즈덤 뒤에 두면 타선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김선빈이 2번에 들어가면 김도영을 3번에 두고, 김도영이 2번에 배치되면 김선빈을 6번으로 내리는 등 두 가지 방안을 고려 중이다. 개막할 때도 딱 그렇게 두 가지만 생각했는데 (김)도영이가 다치는 바람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이 두 가지 안에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김도영은 지난 21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훈련 중 전력 질주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본인도 오고 싶겠죠. 팀은 힘들다고 하지, 선배들은 '뭐 하냐'라고 하고 있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하지만 돌아와서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 복귀 후 완벽하게 남은 경기에 나서는 게 본인에게도 가장 좋은 것이다"며 "그냥 그것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른 건 다 지나간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도영이 없이 약 20경기를 선수들이 잘 준비해 잘 버텨줬다. 돌아오면 완전체로 확실히 준비해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출루 후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출루 후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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