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언슬전'이 tvN 토일극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시청률 대전이 시작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5.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금 경신했다.
이로써 tvN 토일극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이후 처음으로 5%대의 시청률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언슬전'은 전공의 파업 여파로 인해 무려 1년 간 표류하다가 편성이 되었고, 공개 시점까지도 전공의 파업이 유효한 상황이라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슬의생' 시리즈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는 셈. 특히나 주연인 고윤정과 정준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시청률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현재 경쟁작들이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먼저 육성재와 김지연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은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첫 방송부터 9.2%의 시청률로 출발하면서 전작인 '보물섬'의 첫 방송 시청률인 6.1%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또한 SBS로서는 최고 시청률이 5%에 그쳤던 사극 '꽃선비 열애사'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2회에는 8.3%로 다소 하락했으나, 토요일에만 경쟁작이 세 편이나 붙은 만큼 자연스러운 하락으로 보인다.
김혜자와 손석구의 멜로물이라는 점으로 화제를 모은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첫 방송에서 5.8%, 2회 만에 6.1%를 기록해 '언슬전'보다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처럼 '언슬전'의 경쟁작들이 초반부터 좋은 추이를 보이면서 '언슬전'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상황.
의료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는 중에도 첫 주연을 맡은 정준원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언슬전'이 더욱 드라마틱한 시청률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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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