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최근 5경기에서 5홈런 10타점을 터뜨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시리즈 연속 스윕승과 7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시즌 전적 14승11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노시환은 결승타가 되는 홈런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한화 타선이 집단적으로 가라앉아 있던 몇 주 전, 노시환 역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노시환은 지난달 22일과 23일 KT 위즈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하는 듯했지만, 이후 끝없는 침묵에 빠졌다. 6일 대구 삼성전까지 타율은 단 0.163.
하지만 그 이후 부활에 성공했고, 노시환의 반등과 함께 한화도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2경기 만의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노시환은 이날을 기점으로 완전히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지난 16일 문학 SSG전에서는 멀티 홈런이 나오며 홈런 감각을 제대로 터뜨렸다. 노시환은 이날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16잂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 플로리얼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문현빈의 땅볼 때 3루를 밟으면서 1사 주자 3루 상황, 노시환은 한가운데로 들어온 김광현의 2구 130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포를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즌 4호포.
점수를 7-2로 벌린 8회초에는 2사 주자 2・3루 상황 SSG 정동윤의 128km/h 커터를 받아쳐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시즌 5호 홈런으로 10-2를 만든 한화는 이후 2실점을 했으나 여유있는 점수 차를 지키고 3연승을 완성했다. 17일에는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와 3루타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18일~20일 NC 다이노스와의 대전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다시금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18일에는 팀이 6-1로 앞선 4회말 김태현 상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을, 19일에는 1-2로 끌려가다 4-2 역전에 성공한 4회 최성영 상대 스리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20일, 이날까지 통산 9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노시환은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NC 선발 이용찬의 초구 122km/h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즌 8호 홈런. 이 홈런으로 노시환은 KBO 역대 108번째 통산 100홈런을 완성했고, 위즈덤(KIA)와 함께 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 무시무시한 기세로 홈런왕 경쟁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