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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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LPGA 데뷔 첫승 청신호…LA 챔피언십 3R 공동 29위→4위 도약

기사입력 2025.04.20 12:20 / 기사수정 2025.04.20 12:2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석권한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윤이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윤이나는 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29위에 머물렀던 가운데 3라운드 맹활약으로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순위를 단독 4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윤이나는 3라운드 1번 홀(파5)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어 7번 홀(파5)부터 9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주춤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 스웨덴의 잉리드 린드블라드, 미국의 로런 코글린(이상 17언더파 199타)을 2타 차로 뒤쫓았다. 오는 21일 열리는 이번 대회 4라운드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윤이나는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뒤 화끈한 장타력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단숨에 KLPGA투어 최고 인기 선수로 발돋움했다. 신인 시절 오구 플레이로 3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으나 KLPGA투어의 징계 감면을 받은 뒤 지난해 필드로 복귀,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했다.



윤이나는 2024년 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 3개를 거머쥐고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8위에 오르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가운데 올해부터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윤이나는 LPGA 무대 적응에 여려움을 겪었다. 첫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드라이버 샷 난조로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블루베이 대회에서는 공동 33위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윤이나는 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까지 공동 6위로 순항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공동 22위로 쳐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도 조별리그 탈락으로 슬럼프가 길어지는 듯보였다.



윤이나는 다행히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공동 선두그룹과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대회 마지막 날 충분히 역전 드라마 연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다른 한국 선수들도 윤이나와 함께 선전하고 있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5위, 이소미와 고진영이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임진희, 김세영, 신지은은 각각 공동 20위, 공동 29위, 공동 39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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