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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현재 승점 만족스럽지 않아…절대적으로 이겨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4.19 16:27 / 기사수정 2025.04.19 16:27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변성환 감독은 수원 삼성이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위치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변 감독은 수원이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며 화성FC전 필승을 다짐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승점 11점(3승2무2패)으로 리그 6위, 화성은 승점 6점(1승3무3패)으로 리그 12위에 위치해 있다.

홈 팀 수원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리그 초반 연패를 포함한 3경기 무승(1무2패)을 잊은 듯 리그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며 승점이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직전 코리아컵에서 김천 상무에 0-2 완패를 당했으나, 리그를 고려해 로테이션을 돌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천전은 결과를 떠나 후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였다.

수원은 홈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화성을 잡고 승점 3점을 얻으면 상위권 도약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변성환 감독도 "우리는 리그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오늘 경기를 위해 많이 아껴뒀다. 코리아컵에서 승리하기 위해 나름 잘 준비했지만 결국 경험 때문에 결과가 달라진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절대적으로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김천전 패배는 쓰라리지만, 대신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새 전술 시험을 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그는 "패배는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우리가 백3 전술을 테스트하고, 박우진 선수가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김)현이가 돌아온 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순식간에 슈팅 세 개를 만드는 걸 보면 긍정적이었다. 패배를 빼면 김천전은 아주 좋은 경기였다"고 했다.

외인 선수들에 비해 터지지 않고 있는 김지현에 대해서는 "워낙 열심히 하고 있고,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필드골을 빨리 넣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면서 "선수에게 '나는 너를 많이 믿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곧 터지지 않을까 싶고, 그게 오늘이길 바란다"며 신뢰를 보냈다. 

화성의 경기력을 두고는 "신생팀이라 에너지 레벨이 높다. 하고자 하는 의지도 상당히 강한 것 같다. 새로운 코칭 스태프도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전력만 갖고 평가할 수는 없는 팀"이라며 "경기 상황마다 변수가 많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신생팀이라 다이내믹하게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우세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뛸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엔트리는 백4로 적었는데, 그렇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경기를 하다 주저앉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백3처럼 뛰는 상황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이에 맞춰서 준비를 했다. 만약 상대가 백4로 나온다면 우리는 잘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잘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 감독은 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 순위가 대단히 높지 않은 점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수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라는 게 변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2라운드부터 안 좋은 흐름으로 어려움이 생겼고, 이제 다시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오고 있는 상태다. 다른 팀이라면 지금 승점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수원 삼성은 물론 나도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수원 삼성 감독으로서의 무게감과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잘 컨트롤하는 게 올해 수원이 원하는 승격 여부를 가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승점 11점이라는 게 다른 팀이라면 준수할 수 있지 만, 수원 삼성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전적으로 감독인 내 책임이다. 지난해부터 '승리하는 게 가장 좋은 전략이고, 이기는 게 가장 좋은 전술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에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승리하는 전략, 이기는 전술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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