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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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경쟁자, 타율 0.137인데 왜 안 빼나…"당분간 큰 변화 없을 듯"

기사입력 2025.04.16 10:46 / 기사수정 2025.04.16 10:4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 마이너리그에서 머무르고 있는 김혜성이 당분간 메이저리그 콜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는 16일 "LA 다저스의 2루수, 중견수 경쟁은 어렵다"며 "미국 언론은 김혜성을 콜업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재 선수들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앤디 파헤스는 16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쳤지만 시즌 타율 0.137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파헤스에 대해 올해 힘든 시작을 했다고 지적했다"며 "경험 많은 선수가 중견수로 있었다면 잡아냈을 타구를 여러 개 놓쳤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현재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 경기까지 14경기 타율 0.290(62타수 18안타) 3홈런 13타점 4도루 OPS 0.943으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2024 시즌 종료 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다저스와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하지만 김혜성은 올해 3월 시범경기 기간 타격 부진 여파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다저스가 2024 시즌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네티 레즈로 트레이드를 실시하면서 주전 경쟁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타격 슬럼프 여파로 마이너리그에서 2025 시즌을 출발했다.

김혜성은 다행히 트리플A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타격감을 빠르게 회복,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은 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최근 트리플A 경기 중 동료들과 포옹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돼 빅리그로 올라간다는 통보를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저스는 일단 앤디 파헤스,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 김혜성과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선수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네이션'은 로버츠 감독이 2025 시즌 초반인 만큼 세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한 부분을 강조했다.

'코코카라 넥스트'는 "로버츠 감독이 로스터에 큰 변화를 주기 전에 파헤스에게 100타석 정도를 더 주고 싶다고 말했다"며 "로버츠 감독은 우리 팀에는 지금 세명의 선수가 있다. 우리는 그들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는 파헤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를 중견수로 활용하고 있다"며 "다저스의 원래 프리시즌 계획은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2루수는 김혜성에게 주는 것이었다. '다저스 네이션' 김혜성을 메이저리그에 올릴 때라고 말하고 있지만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코카라 넥스트'는 이와 함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저스가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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