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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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단기 혹사' 때문? "팀에서도 '3연투' 안 시켰는데…" 꽃감독 우려 현실로→'16홀드 좌완' 수술대 오른다

기사입력 2025.04.15 01:24 / 기사수정 2025.04.15 01:24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결국, 지난해 WBSC 프리미어12 단기 혹사 여파였을까.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팔꿈치 부상으로 끝내 수술대에 오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치른 고된 일정 속에서 대표팀 차출 뒤 3연투까지 펼친 곽도규의 2025시즌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3년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팀에 입단한 곽도규는 입단 2년 차 만에 1군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서 주축 불펜으로 거듭났다. 곽도규는 2024시즌 71경기(55.2이닝)에 등판해 4승 2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3.56, 64탈삼진, 34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곽도규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네 차례 등판(4이닝)해 2승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빅게임 피처 면모를 선보였다. 

곽도규는 2024시즌 종료 뒤 11월에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차출됐다. 곽도규는 프리미어12 대회 본선 1차전인 대만전 5회 말 2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해 헛스윙 삼진을 잡고 국가대표 데뷔전을 잘 마쳤다. 

그리고 곽도규는 2차전인 쿠바전 6회 2사 1루 상황에서 다시 등판해 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어 곽도규는 3차전 한일전에서도 등판해 3연투를 펼쳤다. 곽도규는 5회 말 1사 상황에서 등판해 첫 타자를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곽도규는 2볼넷과 1사구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끝내 바뀐 투수 이영하가 적시타를 맞아 곽도규 책임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추후 KIA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의 국가대표 3연투를 두고 "팀에서도 3연투를 안 시켰는데 몸 상태가 걱정이 된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결국, 곽도규는 2025시즌 초반부터 탈이 났다. 곽도규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3홀드 평균자책 13.50으로 부진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곽도규는 지난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구원 등판해 단 8개의 공만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팔꿈치 통증을 느낀 곽도규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구단은 "곽도규 선수는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받았으며,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의 경우 통상 최소 1년에서 최대 1년 6개월 정도 재활 긱나이 걸린다. 곽도규는 자칫 2026시즌 초반에도 결장 기간을 보낼 수 있다. 첫 풀타임 시즌을 막 치른 젊은 투수에게는 가혹한 일이 될 수 있다. 

곽도규는 지난해 2024시즌을 앞두고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파견돼 공을 던졌다. 그리고 2024시즌 생애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뒤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1년 내내 쉬지 않고 공을 던졌다. 거기에 국가대표팀에서 처음으로 3연투까지 소화하는 고된 일정을 이어갔다. 어쩌면 국가대표팀 3연투로 팔꿈치 부상 우려라는 기름에 불을 더 붙인 격이다. 
 
무엇보다 2025시즌 초반 리그 9위까지 떨어진 KIA 벤치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불펜진 집단 난조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좌완 필승조 곽도규 시즌 아웃 리스크까지 떠안게 됐다. 과연 KIA 벤치가 곽도규 이탈로 생긴 또 다른 구멍을 어떤 묘안으로 메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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