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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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패 후유증 없는 LG, 염갈량 웃었다…"송찬의가 흐름 바꿔, 임찬규 3승 축하"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4.11 00:25 / 기사수정 2025.04.11 00:25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하루 전 영봉패의 아픔을 씻어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LG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 9일 0-4 패배를 설욕하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임찬규가 게임을 지배했다. 임찬규는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임찬규는 특히 단 한 개의 4사구도 내주지 않은 안정된 제구력, 76%가 넘는 스트라이크 비율에서 알 수 있는 공격적인 투구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6회말 키움 김건희에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 타선도 힘을 냈다. 문성주 1안타 1볼넷 1득점, 오스틴 딘 2안타 1득점, 문보경 2안타 1타점, 김현수 2안타 1볼넷 2득점, 박동원 2안타 1타점 1도루 2볼넷 1득점, 송찬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구본혁 2안타 1타점 등 선발로 나선 야수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 2패를 기록, 2위 삼성 라이온즈에 3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페넌트레이스 초반이기는 하지만 승패마진 '+10'을 기록, 향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임찬규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면서 선발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시즌 3승을 축하한다"며 "김영우가 계속 성공 체험을 거두면서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는 과정을 잘 밟고 있는 것 같다. 계속해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전날 게임 패배로 다소 쫓기는 분위기였는데 송찬의의 2회초 3점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며 "3회초 추가 3득점에 이어 마지막 꼭 1점이 필요했었는데 박동원이 7회초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LG는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23 시즌 첫 14경기에서 9승 5패를 기록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3승을 더 챙기면서 2025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좋은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산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오늘도 원정까지 많은 팬들이 와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따낸 가운데 안방 잠실로 돌아가 11~13일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에서 격돌한다.

LG는 11일 경기 선발투수로 좌완 영건 송승기를 예고했다.

송승기는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친 뒤 지난 4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프로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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