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네일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무실점 행진이 4경기 36⅔이닝에서 깨졌지만, 7이닝 1실점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서서히 살아나는 KIA 타이거즈. 1선발 제임스 네일과 주장 나성범 활약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KIA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6승 8패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으며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5승 1무 9패가 됐다.

KIA 내야수 변우혁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직전 경기인 8일 사직 롯데전에서 역전타와 결승타를 쳐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vs 롯데 라인업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선발 투수 네일(3경기 1승 18이닝 평균자책점 제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직전 경기 역전타와 결승타를 기록한 변우혁을 칭찬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고, 연습에서도 그걸 유지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한다. 예전에는 홈런 의존도 높은 스윙들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정확한 것부터 한다. 이전부터 계속 '득점 기회에는 꼭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을 지닌 선수가 돼야 훨씬 더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찬스에서 쳐보며 재미를 느껴야 더 즐겁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 선발 투수 나균안(2경기 10이닝 평균자책점 3.60)으로 진용을 갖췄다.

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치명적인 수비 미스를 저질러 점수를 허용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주장 전준우 치명적인 포구 미스
KIA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야수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으며 2사 후 귀중한 한 점을 뽑아냈다.
이우성(2루수 직선타)과 변우혁(중견수 뜬공)이 범타에 그쳐 아웃카운트 2개가 잡힌 상황. 최원준이 중전 안타를 때려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태군은 좌익수 방면 뜬공을 쳤지만, 조명탑에 공이 가린 듯 포구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좌익수 전준우가 이를 떨어뜨렸다. 그사이 1루주자 최원준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김태군은 행운이 섞인 1타점 2루타로 1-0 선취점을 만들었다.

KIA 외야수 나성범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도망가는 2점 홈런을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3회초 KIA는 추가 득점했다. 이번에는 주장의 힘으로 직접 만들었다. 1사 후 위즈덤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나성범이 나균안의 포크볼을 때려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5m 2점 홈런(시즌 4호)을 쏘아 올려 3-0으로 도망갔다.

KIA 투수 네일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무실점 행진이 4경기 36⅔이닝에서 깨졌지만, 7이닝 1실점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36⅔이닝 무실점' 강력했던 네일, 시즌 첫 실점
네일의 무실점 행진이 4경기 36⅔이닝에서 끊겼다.
이날 네일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롯데 타선을 지웠다. 1회말 고승민과 전준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2사 1,2루에서 김민성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훈을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한 뒤 정보근을 투수 땅볼로 막아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실점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흔들렸던 네일. 3회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지웠다. 1사 1루에서 고승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1사 1,3루에서 레이예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꿔 3-1이 됐다. 네일의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KIA 투수 네일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무실점 행진이 4경기 36⅔이닝에서 깨졌지만, 7이닝 1실점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행히 실점 후 네일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후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삼자범퇴 두 번을 이끌어내는 등 깔끔한 투구로 롯데 타선을 걸어잠갔다.
네일은 2025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후 4경기 36⅔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이날 레이예스에게 타점을 헌납하며 무실점 연속 행진이 깨졌다. 이날 최종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이다.
KIA는 8회말 2사 후 구원 투수 조상우가 흔들려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했다. 조상우는 전준우와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나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9회말 1사 2,3루를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KIA 투수 네일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무실점 행진이 4경기 36⅔이닝에서 깨졌지만, 7이닝 1실점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KIA는 선발 등판한 네일이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전적은 2승(무패)다. 그 뒤를 이어서는 곽도규(⅔이닝 무실점)-조상우(⅓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홈런포를 포함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안방마님 김태군도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경기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IA 외야수 나성범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도망가는 2점 홈런을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반면 롯데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박시영(⅔이닝 무실점)-정현수(⅓이닝 무실점)-김강현(2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박시영은 2020시즌 종료 후 KT 위즈로 트레이드 이적했지만, 올 시즌 앞두고 재입단해 롯데 복귀전을 치렀다.
타선에서는 고승민과 전준우, 전민재가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