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가 故 김새론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 및 채무 관계를 폭로한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 측의 주장에 대해 예고 하루 만에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13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약 3일간 유지하던 침묵을 깨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예고했고, 이어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유족의 의견을 바탕으로 고인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를 시작해 6년간 연인 관계였다는 것과, 과거 음주운전 이후 생활고에 시달린 고인에게 전 소속사이자 김수현의 현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7억 원의 위약금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가세연 측은 볼 뽀뽀 스킨십 사진, 고인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했고, 이후로도 매일 다른 스킨십 사진 및 손편지 등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을 김수현 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제공자가 유족이라는 점, 편지 속 확실한 김수현의 글씨체 등으로 가세연의 주장이 기정사실화되며 글로벌 팬들에게까지 빠르게 퍼졌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으로 대표 한류 스타 중 한 명이었던 김수현을 향해 해외 팬들은 거센 비판을 보였으며, 대형 팬 계정들은 일제히 폐쇄하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여기에 '입장문 예고'가 더해지면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결국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예고 하루 만인 14일 장문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습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한 소속사는 앞서 공개됐던 두 사람의 사진은 2019년과 2020년에 촬영한 것이라며 데이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시절 고인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며 "군 생활에 적응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보내곤 했습니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김수현이 편지를 작성한 2018년, 김새론은 미성년자였다.
다음으로 생활고를 겪는 고인에게 7억 원의 변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가세연의 주장에 대해 부인하며 "김수현씨는 김새론씨를 죽음으로 내몬 악마가 되었습니다"라며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고 말했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피해 보상과 위약금 등을 함께 해결했다고 주장한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습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새론이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냈고, 증여세 역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습니다.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줬다거나, 이를 갑자기 돌려 받으려 했다는 것은 억측입니다. 김수현씨는 김새론씨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 않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가세연에게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유족이 아닌 지인이라며 지적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고인, 이들의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이라며 호소했고, 김수현이 가세연의 폭로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며 사생활 침해 및 허위사실 폭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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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