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풍자가 다사다난했던 성전환 수술 과정을 밝혔다.
13일 유튜브 'A급 장영란'에는 '예능퀸 '풍자'의 영화 같은 '역대급 인생 스토리' 최초공개 (+학창시절,성전환,장영란기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등장해 장영란과 만담을 나눴다.
이날 풍자는 성전환 수술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풍자는 "수술실에 누웠다가 마취하기 전에 '수술 안 된다'고 하더라. 너무 긴장해서 혈압이 팍 치고, 심전도가 난리가 났다. 이대로 수술했다가 죽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국 수술을 하지 못하고 귀국한 풍자는 한국에서 다시 수술에 도전했다.
풍자는 "보통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걸리는데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14시간 만에 나왔다"며 "그렇게 큰 수술은 보통 무통주사를 맞는데, 나는 단 한 통도 맞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수혈을 해야 하는데, 수혈을 할 때는 모르핀을 못 맞는다더라"며 "마취가 풀리면서 생전 처음 느끼는 감각들이 오니까 숨이 막혀서 눈이 돌아가더라"며 당시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진통제를 놔 달라고 했는데 수혈 때문에 못 놓는다더라. 엉덩이에 맞는 1회성 주사만 맞고 버텼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A급 장영란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