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던 배우 김수현. 김새론 관련 이슈에 외국 팬들도 등을 돌린 모양새다.
최근 배우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고인이 생전 유튜버 이진호로 인해 힘들어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다양한 주장을 이어가며 입을 열었다. 한순간에 망가진 김새론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김새론은 생전 김수현과 다정하게 볼을 맞댄 사진을 올려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 유족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7억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받고 여러 차례 김수현과 소속 골든메달리스트 측에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해당 사진을 올리게 됐다.
이에 대해 골든메달리스트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며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취했고, 유족 측은 이에 대해서도 "사귄게 맞다"며 김수현과 김새론의 사진을 많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김새론이 미성년자 15세이던 2015년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것, 그리고 전 연인이던 김새론의 처지를 알고 있음에도 김수현 측이 7억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에 대해서다.
15세 나이에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에는 '서로 좋아서 사귄 건데 문제 될 것 있냐'는 의견과, '먼저 좋다고 했어도 서른 가까이 된 사람이 어떻게 중학생 나이의 아이와 사귈 수 있냐. 미성년자는 보호의 대상이다'라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또한 7억 내용증명에 대해서는 '사람으로서, 전 연인으로서 힘든 시기만 기다려줄 수 없었냐, 김수현에게 7억은 큰돈도 아닐 텐데' 등의 반응과, ''김수현에게 큰돈 아니란 이유로 왜 갚아줘야 하냐. 그럴 의무는 없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네티즌들에 비해 외국 팬들의 악플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번역기를 사용해 서툰 한국어를 써가면서 김수현의 계정을 찾아가 댓글을 달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외국에는 지금 댓글 수준 난리 났다. 이제 외국엔 못 나갈 듯", "김수현이 15살 미성년자와 사귄 게 사실이라면 외국에선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2일 기준 실제 김수현의 계정의 가장 최근 게시글 댓글을 보면, 외국 팬들의 악플로 가득하다. 한국 연예계는 엄격한 잣대와 도덕적 기준 속에서 어떠한 실수도 간과하지 않는다며 꼬집고 논란도 감싸주는 외국 팬들이 많았으나,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등을 돌린 모양새다.
김수현 계정 게시글에는 "그녀는 24살이고, 개에게 이용당해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 어른이 순진한 미성년자와 함께하며 아이를 이용했습니다. 어린 배우의 연약함을 이용했습니다", "애들하고 친구 하고 싶었어? 젊어 보이고 싶었어?", "감옥에 가야 한다. 저는 이미 언팔 했습니다", "사실이라면 구역질 나네요. 중학생 때부터 6년간 그루밍 성범죄 저지르다가 죽음에 이르게 한 것", "김수현 생일이 김새론 기일인 건 변하지 않는 사실" 등의 악성 댓글이 가득하다.
특히 11일 김수현과 김새론의 볼 뽀뽀 사진이 공개된 만큼, 김새론과의 열애는 허위사실이라던 김수현의 추가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김수현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