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배우로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진행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박경림은 11일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삶이 사실 계속 도전의 연속”이라며 미소 지었다.
2011년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쇼뮤지컬 ‘드림하이’가 4월 5일부터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박경림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교장 역할로 연기에도 참여한다.
박경림은 “제작발표회, 제작보고회 진행을 긴 시간 하다가 재작년 '드림하이' 초연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료를 조사하면서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이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나를 알게 됐다. 마인드가 되게 좋으시더라.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했던 원장님이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중심에 있는 댄서들은 열악한 상황에 있어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무대에서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생각으로 공연을 만드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동화가 됐다”라며 ‘드림하이’의 일원이 된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에는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뿐 아니라 김수현, 수지, 아이유, 옥택연 등이 풋풋한 모습으로 대거 출연했고 2023년 5월 창작 뮤지컬로 탄생했다. 당시 일본에 라이선스 수출을 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한국 공연과 함께 일본 도쿄에서도 공연을 선보인다.
뮤지컬은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경림은 드라마와 다른 점에 대해 “확실히 다르다. 10년 후의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린예고가 중심인 건 맞지만 송삼동, 고혜미, 김필숙, 제이슨, 진국의 10년 뒤다. 이들이 기간제 교사가 돼 후배들을 응원한다. 삼동이는 그래미 스타가 된다. 대스타가 되면 모든 게 이뤄지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그렇지만 슬럼프도 오고 힘든 시기도 겪고 꿈이 뭔지 굉장히 고민하는 시기에 이들을 만나서 다시 꿈꾸는 이야기다”라고 짚었다.
드라마와 차별화하면서도 뮤지컬 초연보다 업그레이드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경림은 “전반적으로 조금씩 달라졌다. 나도 함께하게 되고 제작진 분들도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고 했다. 최영준 감독님의 안무가 업그레이드된 부분도 있고 노래도 편곡을 다시 다 하고 중간에 들어가는 효과음 등도 다시 새롭게 들어갔다. 조명도 바뀌고 의상도 업그레이드됐다”고 강조했다.
‘송삼동 신드롬’을 불렀던 김수현을 비롯해 아이유, 선예, 신예은, 영재, 김재중, 창민, 세븐 등이 OST에 참여했다.
박경림은 “초연 때는 없었던 OST가 나온다. 노래들이 좋다. JYP에서 워낙 공들여 잘 만들어 놓은 음악에 하태성 작곡가님이 뮤지컬 곡을 추가로 만들어서 초연을 올렸는데 그 곡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보통은 무대에 오르는 분들이 녹음해서 OST를 하는데 영화나 드라마적인 개념으로 생각하면 출연하는 배우들이 노래를 다 부르지는 않지 않냐. 보통은 가수분들이나 다른 분들이 한다. 그런 개념으로 접근하고 싶어 아이유, 김수현, 수지 씨에게 요청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박경림은 "가장 먼저 아이유 씨에게 말씀드렸다. 꿈을 응원하는 공연이어서 자립 준비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기로 하고 만들자고 했는데 제작자분들이 무조건 함께하겠다고 마음을 맞춰주셨다. 그런 취지를 아이유 씨에게 말했더니 너무 좋다고 했다. 불렀던 곡(Someday)을 똑같이 부르는 건 별 의미가 없으니 다르게 해보는 건 어떠냐고 아이디어도 줬다. 그래서 공연을 함께한 댄서분들과 함께 불렀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또 "김수현 씨의 OST(Dreaming)도 공개됐다. 홍이삭 씨가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 테마곡을 불렀는데 김수현 씨가 이삭 씨와 동갑내기 친구고 해서 함께 곡을 불렀다. 공연에 함께하는 세븐 씨는 2AM 창민 씨와 곡을 불렀고 영재 씨도 한 곡 불렀다. 장동우, 박서함, 아산 백호 이시우 씨가 함께해 줬고 백희 역할로 나오는 선예 씨도 OST를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박경림은 "영재 씨와 선예 씨는 원래 OST를 부탁드린 건데 너무 잘 어울리는 거다. 그래서 역할을 부탁드렸다. 영재 씨가 'Starlight'을 부르는데 너무 삼봉이 같더라. 음성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했더니 영재 씨도 이 공연이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K팝과 뮤지컬을 결합한 글로벌 콘텐츠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K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 대한민국 댄서들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경림과 유명 안무가 최영준이 함께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경림은 "작년에 일본에 판권을 수출했다. 이번에 잘돼서 다른 나라에도 수출이 됐으면 한다. '페임'도 그렇고 외국 예술학교 이야기는 많이 접하지 않았나. 한국의 예고 이야기도 많이 수출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진= 위드림컴퍼니, 아트원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