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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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km 이동' 김민재 아킬레스 건 '시한폭탄'인데…"KIM 빼곤 도저히" 뮌헨도 홍명보호도 쉬게 할 수가 없다

기사입력 2025.03.11 14:46 / 기사수정 2025.03.11 14: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도, 홍명보 감독도 김민재 없이는 수비라인 꾸리기가 어렵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2경기 모두 잡으면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PSG) 등 기존 해외파 선수들과 함께 김민재도 이름을 올렸다.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는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부상에서 이제 막 복귀한 대표팀 멤버들도 합류했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 뮌헨에서 단 3경기만 쉬었다.

지난 1월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홈 경기, 2월 13일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그리고 지난 9일 보훔과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 휴식을 취했다. 보훔전에 김민재가 빠지면서 뮌헨은 2-3 충격패를 다했다. 

김민재는 혹사를 당하고 있는데 휴식을 많이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속팀에선 이번 시즌 초반에 새로운 영입생 이토 히로키와 임대에서 복귀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으로 전반기를 다 날린 탓에 김민재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거의 전 경기를 뛰어다. 



김민재는 전반기에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선발 출장했다. 풀타임을 안 뛴 경기를 손에 꼽을 정도로 풀타임 경기도 많았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 김민재가 살짝 아킬레스건을 다치면서 통증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김민재를 진통제 투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나마 지난 TSG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휴식을 받기는 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다수의 대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김민재에게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 상태다. 



여기에 발목에 통증을 느껴 여러모로 부상 위험을 안고 경기 출장을 감행하고 있다. 김민재는 오는 12일 오전 5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도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후반기 센터백 부상자들이 돌아왔지만 김민재는 부동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이런 상황은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김민재 없는 대표팀 수비진을 상상할 수 없다. A매치 69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A매치 일정 중 6월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에 발목 부상을 이유로 결장한 것이 마지막 결장 사례다. 



홍 감독도 지난 1~2월 유럽 출장을 통해 김민재와 소통해 이를 파악한 상태였다. 홍 감독은 "김민재가 아킬레스, 발목 후유증이 있다. 이 선수에 대해 뮌헨은 지금 상황에서 도저히 벤치에 앉혀둘 수 없는 입장이다. 본인도 그 부분에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출전하고 있다. 몸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뮌헨만큼 대표팀도 향후 일정이 중요하다. 3월과 6월 월드컵 3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해야 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그만큼 A매치의 중요도도 올라가고 김민재도 그 자리에 있어 줘야 수비진에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다만 김민재가 대표팀을 오가면서 13시간이 넘는 비행을 해야 한다. 8531km에 달하는 거리를 왕복하면서 컨디션과 발목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홍 감독이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 주는 정도로 조정을 할지도 관심사다.

김민재는 지난 11월 3차예선 쿠웨이트 원정 도중 '아, 힘들어'라고 외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나타나 화제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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