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다시 한번 키커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10일(한국시간)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이때 이재성을 포함해 마인츠 선수만 4명이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마인츠는 지난 8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재성은 마인츠 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였다. 3-4-3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도움 2개를 올리며 마인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 39분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파울 네벨이 가볍게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네벨의 선제골로 이재성은 올시즌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마인츠는 후반 4분 이재성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한 골 더 추가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나딤 아미리의 크로스를 센터백 도미니크 코르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코르가 재차 밀어넣었다.
마인츠는 후반 28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추가골을 만들어 내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이재성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32분 상대 페널티지역 인근에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묀헨글라트바흐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린 아미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묀헨글라트바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은 마인츠는 13승 5무 7패, 승점 44점을 마크해 리그 3위로 올라서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이날 2도움으로 이재성은 시즌 공격포인트 10개를 돌파했다.
이재성은 묀헨글라트바흐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다.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에서의 1도움을 포함하면 시즌 전체 공식전 공격 포인트는 12개(6골 6도움)가 됐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이재성은 경기 직후 독일 유력지인 '빌트'로부터 "이재성의 어시스트 2개가 훌륭했다. 한국에 이런 선수 있다니"라는 칭찬과 함께 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들은 선수들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는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일수록 평점이 낮다.
빌트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재성은 키커의 또다시 키커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이재성이 키커가 뽑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3번째다.
이번 시즌도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성은 10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3월 A매치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재성은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른 뒤, 25일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사진=키커,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