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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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다, 아쉬울 뿐"…'9개의 4사구 파티' 불펜 난조에도 걱정 없는 염경엽 감독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5.03.10 12:44 / 기사수정 2025.03.10 12:46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구원 투수들 난조에 관해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구원 투수들 난조에 관해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전혀 문제없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1차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9일 수원 KT 위즈전)를 돌아봤다.

LG는 9일 KT전에서 4-9로 패했다. 선발 투수 손주영이 4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LG 투수 우강훈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KT와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제구 난조에 발목잡혀 0이닝 4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우강훈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KT와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제구 난조에 발목잡혀 0이닝 4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의 뒤를 이어 최채흥(1이닝 무실점)-이지강(⅓이닝 2실점)-우강훈(0이닝 4실점 2자책점)-김유영(⅓이닝 1실점)-허준혁(1이닝 2실점)-성동현(⅓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나섰는데, 기량을 선보여야 할 어린 투수들이 스스로 무너져 경기를 내줬다. 이날 LG는 6회말에만 7실점 하는 등 4사구 총 9개를 허용했다.

다가올 2025시즌을 위해 불펜 투수들을 점검해야 할 시점. 만족할 수 없는 투구였지만, 염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구원 투수들 난조에 관해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구원 투수들 난조에 관해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전혀 문제없다. 어린 선수들이 아쉽다. 정말 많이 훈련했는데, 등판한 뒤 볼넷을 내줬다. 연습한 대로 하면 되는데, 마운드에 올라 잘하려고 하니 힘이 들어갔다. 또 강하게 던지려고, 구속을 내려고 했던 것들이 볼넷으로 이어졌다. '연습한 대로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가서 하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아쉽다. 지금 시범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다 성장시켜야 할 선수들이다. 지금 이렇게(실패하기도) 해야 준비를 또 할 수 있다. 또 선수들의 콜업 시기와 훈련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다 보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A,B,C 세 그룹으로 나눠 불펜진을 운영하려고 하는 염 감독이다. A그룹에는 장현식, 김강률, 김진성, B그룹에는 박명근, 백승현, 이우찬, C그룹에는 김영우, 우강훈, 김대현이 포함됐다. A그룹은 필승조로 활용할 계획이다. C그룹은 선수 성장을 위해 편안한 상황 등에서 기회를 주려 한다.

염 감독은 "C그룹 선수들은 좋아도 경험이 없다. 시작부터 (필승조에) 붙여서 쓸 수 없다. 편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붙여주려 한다. (박)명근이와 (백)승현이도 처음에는 그랬다. (우)강훈이와 (김)영우도 그런 과정을 거처야 한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구원 투수들 난조에 관해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구원 투수들 난조에 관해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날 LG는 성장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왼손 투수인 상대 선발 김진욱에 맞서 오른손 타자를 대거 기용했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최원영(중견수),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진용을 갖췄다.

염 감독은 "왼손 투수(김진욱)가 나와서 오른손 타자들을 써보는 것이다. (송)찬의는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하루도 빼지 않고 열심히 했다. 시범경기 기간 왼손 투수가 등판하면, 대처를 어떻게 하는지 확인하려 많이 출장시켜 계획이다"고 말했다.

LG 외야수 송찬의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시범경기 기간 왼손 투수 상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송찬의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시범경기 기간 왼손 투수 상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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