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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부상 치료 고승민, 9일 귀국→10일 합류…"개막전은 지켜봐야"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3.09 10:43 / 기사수정 2025.03.09 10:43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일본에서 부상 부위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다. 속단할 수는 없지만 2025 시즌 개막전 출전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게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개막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고승민은 내일(3월 9일) 귀국한다. 부상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몸 상태를 체크하고 스케줄을 잡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승민은 지난 1일 지바 롯데 마린즈와의 일본 미야자키 구춘리그 경기 중 베이스 러닝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는 고승민이 왼쪽 발목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섰다. 선수단은 지난 4일 귀국이었지만 고승민의 경우 일본 요코하마에 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지마 접골원은 롯데를 비롯한 KBO리그 10개 구단뿐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 스타 선수들도 빠른 부상 회복과 치료를 위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롯데 트레이닝 파트는 일단 고승민이 오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페넌트레이스 개막전까지 부상 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승민은 8일까지 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오는 9일 귀국한다. 10일부터 롯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의 판단에 따라 실전 투입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의 몸 상태와 컨디션을 신중하게 판단, 추후 계획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팀 내 핵심 자원인 만큼 개막전에 맞추기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개막전까지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는 나왔지만 또 모르는 일이다. 팀에 복귀한 뒤 상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00년생인 고승민은 입단 6년차였던 지난해 팀 내 주축 타자로 거듭났다. 2024 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0.308(481타수 148안타) 14홈런 87타점 OPS 0.834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수비 포지션 문제도 김태형 감독의 과감한 기용으로 해결됐다. 고승민의 신장이 190cm에 가까운 까닭에 2루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고승민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고승민은 2024 시즌 리그 전체 2루수 중 손꼽히는 공격력에 준수한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올해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고승민은 일본 미야자키 구춘리그에서 왼쪽 발목 염좌 부상 전까지 공수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뜻하지 않은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2025 시즌 롯데 가을야구 도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키 플레이어다. 

롯데는 고승민의 실전 복귀 전까지 이적생 전민재, 베테랑 최항이 번갈아가며 선발 2루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8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의 경우 전민재가 라인업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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