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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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재능이면 누구든 이겨" 'ML 262승' 리빙 레전드도 엄지 척…시범경기 2호 홈런→SF 3번 타자 찜했다

기사입력 2025.03.07 21:29 / 기사수정 2025.03.07 21:29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262승 리빙 레전드 팀 동료 투수 저스틴 벌렌드도 엄지를 치켜세운 활약이었다. 이정후는 원래 예상인 리드오프가 아닌 해결사 역할을 맡을 3번 타자 클린업 트리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을 지켰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헤일럿 라모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42세 베테랑 우완 저스틴 벌렌더였다.

이정후는 1회 말 2사 뒤 상대 선발 투수 초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4구째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시범경기 첫 홈런에 이어 10일 만에 다시 시범경기 홈런을 맛봤다. 이정후는 5회 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빅리그 첫해 외야 수비 충돌 과정에서 당한 큰 어깨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정후는 긴 재활 끝에 정상적으로 2025시즌 준비에 나섰다. 이정후는 2024시즌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 출전, 타율 0.400, 8안타, 2홈런, 4타점, 6득점, 2볼넷, 출루율 0.478, 장타율 0.750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정후의 활약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은 팀 동료가 있었다. 바로 메이저리그 리빙 레전드인 벌렌더였다. 벌렌더는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잘 마쳤다. 

현지 매체 엔터프라이즈 레코드에 따르면 벌렌더는 경기 뒤 이정후의 활약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벌렌더는 "이정후는 당연히 높은 기대를 받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의 재능이면 어떤 수준이든 이긴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알기로는 이전 제한된 시간 동안 그는 자기보다 급이 높은 상대를 만난 걸로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렇게 칭찬을 건넨 벌렌스와 이정후 등 투·타 동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화이트삭스를 7-3으로 제압했다. 

이정후도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때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내가 거두고 있는 좋은 기록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팀, 트레이너, 동료들과 함께 만든 결과물"이라며 "그들은 나를 정말 잘 도와주었고, 여기에 와서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도록 100% 지원했다. 나는 좋은 결과로 구단에 보답하고 싶었다. 항상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 역시 이정후의 시범경기 호성적에 반색하고 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정후는 7일 경기에서 3번 타순에 배치돼 해결사 역할을 소화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스윙하는 걸 좋아한다. 지난해 짧은 시간 그가 뛰었을 때 그랬던 걸 잘 알고 있다. 확실히 이정후는 지금 3번 타자에 훨씬 잘 맞는 느낌"이라고 바라봤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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