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KT 위즈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KT 위즈가 5일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025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월 26일부터 호주 질롱에서 실시한 1차 캠프에서는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층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2월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소화했다.
39일간의 캠프 기간 호주 프로팀인 멜버른 에이시스를 포함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등과 총 7차례 연습경기를 펼쳤다. 전술을 가다듬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왼쪽부터 KT 위즈 김태한 수석코치와 외야수 김민혁. KT 위즈
스프링캠프 MVP로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연습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외야수 김민혁이 선정됐다. 우수 투수는 신인 김동현, 우수 타자는 윤준혁이 수상했다. 더불어 투수진에서 원상현, 야수진에서 장진혁과 유준규, 강민성이 특별상을 받았다.
캠프를 마친 이강철 KT 감독은 "1, 2차 캠프 모두 좋은 날씨와 환경에서 부상 없이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했다. 모든 선수들이 비시즌 운동 및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한 뒤 캠프에 참가해 훈련 집중도가 높았다"며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 줬고, 젊은 선수들도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 현장 직원들도 고생 많았다. 귀국 후에는 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3월 22일)에 맞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KT 위즈 제춘모 투수코치와 신인 투수 김동현. KT 위즈
주장 장성우는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잘 갖춰진 훈련 시설과 따뜻한 날씨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시범경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구단에서 오키나와 숙소 인근에 별도의 연습 구장을 마련해 줘 훈련조와 경기조로 이원화해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코치진에게 감사드린다. 잘 따라와 준 후배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MVP로 선정된 김민혁은 "좋은 몸 상태로 시범경기에 임하기 위해 캠프 기간 내내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져서 만족스럽다"며 "캠프 MVP로 선정해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개막전부터 100%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T 선수단은 오는 6일 오후 3시 20분 OZ172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KT 위즈 이종범 주루 및 외야 코치와 내야수 윤준혁. KT 위즈
사진=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