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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개막전 엔트리 합류, 내가 보장한다"…'개막 D-18' 염갈량은 왜 김영우에게 기회를 약속했나 [오키나와 현장]

기사입력 2025.03.04 15:59 / 기사수정 2025.03.04 15:59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마무리 투수일지, 승리조일지, 추격조일지 모르겠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무조건 들어갈 것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영우를 언급했다.

김영우는 LG의 특급 유망주다. 이제 겨우 데뷔 첫해지만, 1군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을 제치고 임시 마무리 투수 강력 후보로 불릴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비공식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는 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직전 경기였던 2일 KT 위즈전에서는 김민혁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높은 기대감에는 변화가 없다.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잠재력이 풍부한 김영우에게 시즌 초반부터 기회를 주려 한다. 정확한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부여하려 한다. 사령탑은 "(김민혁에게 홈런을) 잘 맞았다. 맞아보고, 또 막아봐야 평가의 기준이 생긴다. 계속 잘 던져도 불안하다. 좋고, 나쁜 것이 있어야 평가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4㎞ 나왔지만, 한국에서 트랙맨을 배치해 제대로 봐야 한다. 직구의 효과가 얼마만큼인지 구종별로 따져야 한다. 시범경기 때 그런 점들을 체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으로 기회를 줄 것이다. 마무리 투수일지, 승리조일지, 추격조일지 모르겠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무조건 들어갈 것이다. 그건 내가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시작하기까지 18일이 남았지만, 염 감독은 일찌감치 김영우에게 한자리를 보장해줬다. 시범경기를 치르지 않은 시점이라 이례적이다.

현시점 김영우는 원석을 보석으로 다듬는 과정에 있다.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변화구 완성도가 떨어지다 보니 타자들의 먹잇감이 된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조화를 이룰 변화구가 필요하다. 커브와 포크볼의 완성도를 높이려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커브와 포크볼을 가지고 있다. 직구 구위가 김택연(두산 베어스)보다 떨어진다고 판단될 때는 커브와 포크볼을 활용해 김영우의 직구를 김택연 이상으로 효과를 볼 수 있게 하여야 한다. 150~151㎞ 공을 던지더라도 155㎞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피칭 디자인이다. 아직 포크볼은 땅바닥을 찍지만, 얼마만큼 완성도를 갖추는지에 따라 주자 3루 등 결정적인 상황에서 삼진 잡을 능력이 생긴다. 커브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펜진 운영에 골머리를 앓았던 LG. 신인 김영우의 합류는 마운드에 활력이 될 전망. 여기에 스프링캠프 기간 보여줬던 강렬한 구위를 이어간다면,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다.

LG 투수 김영우(오른쪽)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오른쪽)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의 말을 취재진에게 전해 들은 김영우는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시고,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기회를 주셔도 내가 해내야 한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 드리고 싶다. 또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LG는 4일을 끝으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하루 뒤(5일) 귀국해 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준비한다.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보인 성장세를 앞세워 개막전 엔트리 한자리를 확보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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