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KSPO DOME,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팬덤 아미를 향한 사랑으로 꽉 찬 첫 솔로 월드투어 포문을 열었다.
제이홉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HOME ON THE STAGE)'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홉 온 더 스테이지' 서울 공연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제이홉은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프닝 공연을 마친 뒤 첫 인사를 하고서 팬들의 함성 소리를 확인했다. 그는 "사실 인사가 먼저인데 여러분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너무 깜짝 놀라서 이렇게 열기를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홉 온 더 스테이지'는 "제이홉의 모든 것"이라 설명한 그는 "무대 위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다. 굉장히 심플하고 간결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대로 이번 콘서트는 무대 위 제이홉이 지닌 수많은 감정을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각 섹션마다 '야망(Ambition)', '꿈(Dream)', '기대(Expectation)', '상상(Fantasy)', '소원(Wish)' 등의 키워드를 잡고, 지난 그의 음악 서사를 엿볼 수 있는 셋리스트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춤과 노래, 여기에 팬들과 소통 능력까지 완벽하게 갖춘 제이홉. 무대 위 강렬한 카리스마로 장내를 뒤흔들었다면, 팬들 앞에서는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제이홉은 자신의 무대를 향한 팬들의 호응에 감사함을 아는 아티스트다. 그는 "스트리트 댄스 장르로 무대를 풀 수 있는 아티스트가 몇 분이나 계실까. 어렸을 때부터 스트리트 댄스를 췄고, 제 뿌리가 있기 때문에 진정성 있게 담고 싶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애정이 가는 무대"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무대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같이 즐길 수 있고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행복할 게 있을까 싶다. 아무리 노래를 잘 만들고 진심을 담아 봤자 들어주시고 즐겨주시는 분들이 없다면 원동력이 생길까? 그런 부분에서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달 7일 발매 예정인 신곡 '스위트 드림즈(Sweet Dreams)' 역시 팬들을 향한 세레나데라고. 제이홉은 "전역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요즘 세상에 사랑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다가 '제이홉이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한 적이 았나?' 싶더라. 그 생각으로 작업하고 열심히 곡을 써서 나온 곡이다. 여러분들을 향한 세레나데"라 소개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공연 말미, 제이홉은 "진짜 오랜만에 공연하는 거라 우리 아미의 열기, 응원이 이 정도일지 몰랐다. 정말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이 모습을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아티스트와 팬들이 얼마나 잘 놀고 공연을 잘 이끌어가는지 다 느끼게 하고 싶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는 "아미가 최고"라 소리쳤고, "내가 최고가 아니다. 우리 아미가 최고라서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 아미를 향한 무한 애정과 사랑을 전했다.
더불어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하는 제이홉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오겠다. 제이홉 믿죠? 보여드릴게요"라는 인사를 남기고 '홉 온 더 스테이지' 서울 공연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제이홉의 '홉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 공연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 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북미를 비롯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빅히트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