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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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학범 감독 "정경호 감독 잘 하고 있어, 강원은 발전하는 단계의 팀"...남태희 벤치에는 "이틀 쉬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2 16:14



(엑스포츠뉴스 춘천, 나승우 기자) 김학범 제주SK 감독이 바라본 후배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착실히 성장하는 신인이었다.

제주는 2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4-5-1 전형으로 나선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키고 이유현, 강투지, 최한솔, 이기혁이 수비를 맡는다. 김동현, 김강국, 강준혁, 진준서, 이상헌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가브리엘이 최전방 원톱을 맡아 득점을 노린다.

제주는 3-4-3 전형으로 맞선다. 안찬기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송주훈, 이탈로, 장민규가 백3를 구성하며 안태현, 김건웅, 오재혁, 임창우가 중원을 이루며 김준하와 유인수, 이건희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출전해 골문을 겨냥한다.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인 제주는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연패에 빠진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FC서울을 잡아냈으나 김천상무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경기 막판 실점하며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강원전 무승 부진을 끊어야 한다. 최근 맞대결 2연패를 포함해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으로 유독 강원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이번 시즌 2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득점력에 있어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학범 감독은 "어떻게 하다보니 골을 넣고는 있다. 작년보다 여러가지로 나아졌는데 더 해야된다. 전체적으로는 나아졌다"면서 "작년에는 선수간 격차가 많이 컸다. 올해는 조금 비슷하다. 어느 누가 들어가더라도 그 역할을 잘 해 줄 수 있다"고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단 균형이 잘 맞는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보강도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획기적인 선수가 오는 건 아니다. 공격수 쪽에 특별한 선수가 없지 않나. 공격 쪽을 알아보고 있다"며 보강 계획도 밝혔다.

에이스 남태희를 벤치로 내린 것에 대해서는 "몸이 조금 좋지 않았다. 속이 안 좋았던 걸로 안다. 지난 이틀을 쉬었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내보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성남 감독 시절 감독과 수석코치로 연을 맺었던 정경호 강원 감독에게는 덕담을 건넸다.

김 감독은 "강원은 여러가지로 발전하는 단계의 팀이다. (리그) 초반에는 모른다. 누가 상승 분위기를 타냐에 따라 다르다. 중반에는 누가 안정적으로 가느냐가 중요하다. 마지막에는 누가 마무리를 잘하는냐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강원도 나름대로 발전했다. 초반에는 어느 팀이 어떻다고 얘기하는 건 조금 그렇다. 초반은 분위기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자라면 모두 똑같은 위치에서 서로 경쟁하고 도전하는 입장이다. 정경호 감독 잘 하고 있다. 조금씩 단계를 밟아가면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면서 "옛날에도 같이 있었다. 후배들이 잘 되게끔 도와주는 게 좋다"며 감독 선배로서도 얼마든지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원에 승리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작년 것만 기억하고 있는데 못 이겼다. 올해는 이겨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동시간만 최소 5시간 이상이라 원정이 힘들긴 하다"고 털어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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