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의 꿈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지금의 성공이 있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뚝심. 가수 마이진의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더욱더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는 이유다.
지난해 MBN '현역가왕' 준우승을 차지, 대중의 큰 사랑받으며 '트로트계 보석'으로 거듭난 마이진. 지난 2013년 가요계 정식 데뷔 후 '나는 트로트 가수다', '트롯 전국체전', '헬로트로트' 등 다수 트로트 경연 과정을 거쳐온 그가 단단한 내공을 품은 채 활짝 피어났다.
이달 8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블루밍(BLOOMING)-블루(BLUE)에서부터 피어난 꽃'(이하 '블루밍')을 앞두고 있는 마이진이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근황부터 신곡 발매 소식 그리고 지난 음악 여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진은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다. 보통 가수들에게 연초는 재정비를 하는 시기인데, 저는 감사하게도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 '현역가왕' 투어 공연을 돌며 콘서트의 느낌이 무엇인지는 알게 됐지만, 혼자 무대를 꽉 채운다고 생각하니 부담감도 생긴다. 하지만 팬분들이 좋아하실 생각을 하니까 더욱더 열심히 준비하게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이진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대구, 부산, 고양, 울산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 이번 투어 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여러 방송, 합동 공연에서 보지 못한 마이진의 새롭고 특별한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계획이다.
데뷔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어떤 곡들로 꾸밀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마이진은 "아무래도 팬분들은 '현역가왕' 무대 중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빈손' '몽당연필' '옹이' 등의 노래를 듣고 싶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오히려 마이진하면 떠오르는 대표곡들은 빼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꼭 해야 한다'라고 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대표 무대들을 빼려고 했던 이유는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라고. 마이진은 "사실 대표 무대들은 다른 행사나 공연에서도 보여드린 적이 많기 때문에 팬분들이 느끼실 때 너무 똑같은 레퍼토리처럼 느낄까봐 걱정됐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성의가 있을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고민은 다양한 장르의 셋리스트로 해결, 한층 풍성하고 알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진은 "7080 추억의 노래부터 신나고 흥겨운 댄스까지 다채롭게 준비 중이다. 오시는 분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첫 단독 콘서트 개최 시점에 맞춰 반가운 신곡도 준비했다. 음원은 10일 발매 예정, 마이진은 이보다 앞선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해 팬들의 감동을 더할 전망이다.
신나고 빠른 비트의 댄스 트로트 '사랑의 리콜'과 감성적인 트로트 발라드 '행복은 비울수록' 등 두 곡의 신곡을 준비한 마이진. 그동안 선보인 마이진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시킨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곡들이라는 전언이다.
그중 설운도 작사, 작곡 '사랑의 리콜'은 쉽게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가사로 '히트곡' 탄생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저는 콘서트도 중요하지만 사실 히트곡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히트곡은 제가 마음 먹는다고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야 가능하잖아요. 노래방이나 가요제, 커버 무대로 많이 불러 주시면 좋겠어요. (웃음)"
또 '행복은 비울수록'은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가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곡은 가사를 보면 욕심을 버리고 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무엇이 필요하겠어요. 저 역시도 최대한 비우고 베풀며 살고 있는데 쉽진 않죠. 그런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또 이번 공연을 위해 다채로운 스타일의 의상을 준비하겠다고 귀띔, 이 역시도 "성의 있는 공연을 선사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옛날부터 제가 언젠가 콘서트를 한다면 팬분들께 진심을 담은 성의를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요즘은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상 체인지를 많이 할 예정이에요. 무대 옆 간이 탈의실을 만들어서 빠르게 환복하고, 노래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합니다. 최대한 매끄럽게 진행되기 위해 의상 체인지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무대에서 어떤 옷을 입고 나타날지 기대해 주세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DB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