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08:13
연예

'양날의 칼' 패러디의 늪…한강·뉴진스 이어 이번엔 한가인 불똥 [패러디가 또②]

기사입력 2025.02.26 17:5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코미디언들의 '패러디' 개그가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치동 열혈 엄마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했다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제이미' 엄마 이소담으로 변신했다. 강남 엄마들의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을 입은 채 등장한 이수지는 4살 아이를 학원가에 '라이딩'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수지의 패러디에 누리꾼들은 "대치동 엄마들 긁혔다", "소름 돋게 똑같네", '웃픈 현실을 잘 표현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조회수는 무려 690만 회를 돌파했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난데없이 배우 한가인에게 불똥이 튀었다.

앞서 한가인이 자녀들을 라이딩하는 일상 브이로그를 게시했는데, 이수지의 영상이 화제되면서 한가인의 영상에도 조롱 댓글이 쏟아진 것. 이에 이수지의 패러디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이수지는 25일 '제이미맘' 2탄 영상을 게시, 논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코미디언들의 패러디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6'(이하 'SNL6')'는 뉴진스(NewJeans)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를 희화화했다며 뭇매를 맞았다.

이날 지예은은 하니가 화제의 '푸른 산호초' 공연 당시 입었던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뒤 하니가 국정감사에 나선 모습을 패러디했다.

국정감사에서 하니는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했던 바, 이를 개그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또 외국인 멤버 하니의 어눌한 말투를 흉내 내는 모습도 비판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패러디에도 갑론을박이 일었다. 김아영은 한강 작가의 말투와 표정, 자세 등을 실감나게 흉내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가 왜 웃음거리가 되어야 하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tvN 드라마 '정년이'의 '윤정년' 역을 '젖년이'라는 이름으로 패러디한 장면도 논란이 일었다. '젖년이'로 변신한 안영미가 판소리 '사랑가'의 첫 소절인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를 부르며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라는 가사로 바꿔 부르는 등 지나치게 자극적인 패러디로 뭇매를 맞았다.

반복되는 논란에, 실존 인물을 실감 나게 따라하는 패러디를 향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현실고증 재미있다" 등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반대로 "희화화만 남았다", "조롱에 가까운 듯", "일차원적 흉내내기에 급급'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핫이슈지, 쿠팡플레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