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8 15:40
연예

'대마초 전과' 김태원, 딸 韓 결혼식 허락 받았다…"미국은 못 가" (조선의 사랑꾼)[종합]

기사입력 2025.02.25 17:2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부활 멤버 김태원이 딸의 한국 결혼식 염원을 이뤘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이 딸의 한국 결혼식을 설득하기 위해 아내와 데이트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태원은 "내가 미국에 당장 갈 수 없어서 서현(딸)이가 섭섭해할 것 같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미국 두 곳에서 결혼식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원의 딸은 "엄마가 미국에서 결혼식 하기 싫다고 하더라. 엄마를 설득하면 한국에서도 하겠다"고 밝현던 바 있다.



아내 이현주는 1987년 발매된 김태원의 자작곡 '마지막 콘서트'의 주인공이다. 처음 만났을 당시 17, 18살이던 두 사람은 9년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딸 서현, 아들 우현이를 품에 안고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때에 갑작스럽게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게 된다. 

이후 이현주는 발달장애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필리핀으로 떠났고 20여년 넘는 시간 동안 홀로 두 아이를 키워내며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쌓였다.  


그렇게 데이트를 빌미로 딸의 한국 결혼식을 설득하려 나선 김태원. 익선동 데이트를 즐긴 김태원은 아내를 카페로 데려가 "서현이 하고 결혼 얘기는 했냐. 결정을 내려달라. 뉴욕을 우리가 갈지, 서현이가 한국에 들어올지"라며 본론을 꺼냈다.



이현주는 딸의 한국 결혼식을 반대하는 이유로 "김서현, 김우현, 김태원 쓰리 킴스가 나를 너무 괴롭혔다"며 "자기(김태원) 건강 관리를 안 한 게 첫 번째로 힘들었다. 간 쇼크에 위암. 서현이는 우울증이 심했고 우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남들과 좀 달라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태원은 "내가 필리핀에 가끔 가면 내 시선에서 서현이는 어릴 때의 서현이가 아니더라. 우울증이었는데 그땐 몰랐다. 너(아내)한테 대드는 모습을 보면 울화가 치밀더라. 엄마는 가만히 놔둬도 힘든 사람인데 너까지 그러면 어떡하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현주는 "어릴 때 우현이 때문에 서현이를 많이 뿌리쳤다. 안 안아줬다"고 고백했다. 아픈 아들을 챙기느라 첫째 딸에게 소홀했던 것. 그러면서 "서현이가 지금은 다 이해하더라"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방송 말미 김태원은 "내가 미국 비자가 안 나왔잖아. 그게 걱정이 된다. 미국에서 결혼식하면 못 갈까봐"라고 걱정했고, 이현주는 "자기가 못 가면 한국에서 해야지. 아빠 없는 결혼식 말이 되냐"며 허락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태원은 1987년과 1991년 대마초로 두 차례 입건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입국이 가로막혔음을 방송에서 솔직히 이야기했다. 

사진=TV조선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