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이 우연히 최현욱의 집에 방문했다.
24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3회에서는 반주연(최현욱 분)이 백수정(문가영)에게 취미 생활을 하기 위해 만들어둔 방을 공개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수정은 "무언가 열정적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거 귀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좋아하는 거 찾기도 쉽지 않잖아요. 오랫동안 좋아하기도 쉽지 않고. 그니까 마음껏 좋아하시라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전 본부장님이 취미 좀 즐긴다고 후계자로서 문제 있다고 생각 안 해요"라며 진힘을 드러냈다.
반주연은 "후계자를 정하는 건 회장님이지 백수정 씨가 아닌데요"라며 지적했고, 백수정은 "누가 그걸 지금 몰라서 이래요? 사람이 기껏 말을. 됐어요"라며 탄식했다.
반주연은 "지금도 충분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좀 더 마음껏 좋아해 보죠. 당신 앞에선"이라며 내심 감동했다.
이후 반주연과 백수정은 다른 사람들에게 서로를 칭찬했고, 평소 티격태격하던 것가 달리 서로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취했다.
반주연은 백수정이 외근 때문에 밀린 일을 하기 위해 야근을 하자 "갑작스러운 일정 때문에 일이 밀렸다고 야근을 하면 내 체면이 뭐가 됩니까? 쓸데없이 늦게까지 일하지 말고 가세요"라며 지시했다.
반주연은 "그리고 늦어서 오늘도 드라이 못 맡길 거 같은데 옷은 그냥 가지세요. 난 딱히 필요도 없고 예뻤으니까. 옷. 원피스. 원피스 얘기입니다"라며 전했다.
그러나 권인경(김영아)과 백수정은 회사에서 캡슐 토이를 주웠고, 이를 본 반주연은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반주연은 권인경과 백수정이 주운 캡슐 토이가 자신의 것인지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어린 시절 정효선(반효정)이 자신을 혼내고 장난감을 처분했던 일을 떠올렸다.
결국 반주연은 백수정을 대하는 태도가 돌변했다. 반주연은 "백수정 씨 그때 그 옷 반납하세요. 생각해 보니까 내가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적선할 이유가 없어서요"라며 못박았고, 백수정은 "바란 적도 없는 걸 줘놓고 적선이요? 내가 뭐 옷 달라고 구걸했어요? 뭐가 이렇게 멋대로예요?"라며 쏘아붙였다.
반주연은 "그럼 그냥 주면 되겠네요. 바란 적도 없으니까. 갚을 빚 많다더니 돈 된다고 설마 내다 팔기라도 했습니까? 그럼 정말 적선한 게 되긴 하겠네"라며 도발했고, 백수정은 "적선은 제가 하고 있는 거겠죠. 본부장님이 감추고 싶어 하시는 사생활 제가 눈 감아드리고 있는 거잖아요. 세상 사람들이 본부장님 비밀을 다 알아야 할 텐데 그렇죠?"라며 발끈했다.
또 백수정은 철물점을 운영하는 백원섭(고창석)을 대신 고객의 집으로 향했다. 이때 백수정이 간 곳은 반주연의 집이었고, 백수정은 집에 있는 물건을 보고 반주연의 집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반주연은 백수정이 수리를 하러 왔다는 것을 알고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놓은 방을 들키게 될까 봐 깜짝 놀랐고, 집으로 달려갔다. 그 사이 백수정은 반주연이 숨기려 했던 방의 문을 열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