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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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41년째 뮤즈인 ♥아내 위해 생애 첫 라이브…딸 결혼식 설득 성공 (조선의 사랑꾼) [종합]

기사입력 2025.02.25 00:03

이이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부활 김태원이 그의 아내를 설득해 딸의 결혼식을 한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이 김태원 아내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태원은 "서현이 미국에서 결혼식도 상의해 보려고 했는데 당장 갈 수가 없고 해서 섭섭해하는 면이 있을 거 같다. 시간이 걸려서라도 한국, 미국 다 (결혼식을) 해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밝혔다.

제작진은 "그건 선배님 생각이지 않냐. 아직 아내분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 거냐"라며 물었고, 김태원은 "그렇다. 제가 (딸 대신) 서브를 해보고"라며 기대했다.



특히 김태원 아내가 등장했다. 김태원 아내는 "연애 때부터 소년, 소녀가 만난 거 아니냐. 만 나이로 하면 열일곱, 열여덟이었다. 옛날에 그렇게 만나서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어떻게 살았나 그런 생각도 들고"라며 전했다.

김태원 아내는 "아들이 태어나면서 (자폐 스펙트럼을 앓아) 힘들어하니까 제가 필리핀으로 떠난 거다. 김태원 씨한테 좀 섭섭한 게 많았다. 다른 집 아빠들이 해주는 걸 못해주니까"라며 고백했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김국진은 "힘든 일은 다 아내가 했다"라며 귀띔했다.

김태원과 김태원 아내는 종로 익선동에서 데이트를 하며 연애 시절 추억들을 떠올렸다. 김태원은 카페에 도착한 후 "한국에서 결혼하는 건 아예 싫다 그랬었잖아. 왜 그런 거냐. 너무 힘들어서?"라며 질문했다.

김태원 아내는 "쓰리 킴스가 나를 너무 괴롭혀가지고"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태원은 "제일 힘들었다 하면 뭐가 힘들었냐"라며 궁금해했다. 김태원 아내는 "자기 건강 관리를 안 한 게 첫 번째다. 술로 인한. 자기 자신이 알지 않냐, 잘. 뭘 떳떳한 얼굴을 하고 그러냐. 서현이는 우울증이 심했잖아. 우현이야 태어나서 좀 다른 거 안 다음부터는 좀 힘들었고 우현이는 현재 진행형, 김태원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해야지"라며 털어놨다.



김태원은 "(딸 서현이) 걔가 너를 이해하지 못하는 그즈음이 내가 서현이를 제일 미워할 때다. 내가 필리핀에 그때 바빠서 잘 못 갈 때 가끔 딱 가면 내 시선에서 서현이는 내가 아빠 딸이라고 데리고 다니던 10살 전까지의 서현이가 아닌 거다"라며 회상했다.

김태원 아내는 "한참 중학교 때 심할 때였으니까"라며 덧붙였고, 김태원은 "지금 와서 보면 우울증이었지만 그때는 몰랐잖아. 너한테 대들고 이러던 것들이 울화가 치밀더라. 어떻게 힘들고 어느 부분이 고장이 나 있고 뭘 바로잡아야 되고 이런 걸 생각할 때 걔가 혼자서 그러고 있으니까 너한테 대들고 그런 거 보면서 (화가 나고) 그땐 그랬다. 엄마는 가만 놔둬둬 힘든 사람인데 너까지 그러면 어떡하냐"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태원 아내는 "애기 때 우현이 때문에 서현이를 많이 안 안아줬다. (지금은) 서현이가 다 이해하더라. 가서 티슈 좀 달라고 해. 서현이 이야기하니까 눈물이 난다"라며 미안해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태원은 인생 최초로 직접 기타를 치며 김태원 아내가 좋아하는 '풍경'을 불렀고, 김태원 아내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태원 아내는 "옛날 생각이 나네. 지나온 과거가 생각이 난다"라며 말했다. 김태원은 "수고했다"라며 다독였다.

김태원은 "저 친구가 눈물 흘리면 제가 마음에서 눈물이 난다. 나도 나더라. 왜 진작 좀 더 일찍 신혼 때처럼 하지 못했을까. 노래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도 나의 중요한 숙제지만 내 아내를 위로하는 것도 어쩌면 가장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라며 후회했다.

더 나아가 김태원 아내는 김태원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줬고, 김태원 딸의 결혼식을 한국에서 올리게 됐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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