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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환상 AS' 잊었나?…포츠머스 원정 선발 명단 OUT→특급 조커 출격 준비 [챔피언십 라인업]

기사입력 2025.02.22 23:07 / 기사수정 2025.02.22 23: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직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 양민혁(QPR)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23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턴 파크에서 포츠머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33라운드까지 승점 44(11승11무11패)를 쌓아 전체 24팀 중 13위에 자리 중인 QPR은 포츠머스 원정에서 양민혁을 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QPR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폴 나르디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지미 던, 스티브 쿡, 로니 에드워즈, 케네스 팔이 백4를 형성한다. 3선에서 조나탕 바란과 샘 필드가 호흡을 맞추고, 2선은 폴 스미스, 일리아스 체어, 사이토 고키가 맡는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 미하엘 프라이가 이름을 올렸다.



포츠먼스전을 앞두고 양민혁은 지난달 15일 더비 카운티와의 리그 33라운드에서 첫 선발 경기를 가졌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그는 QPR 입단 후 4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직전 경기에서 양민혁은 QPR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날카로운 컷백 패스로 체어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QPR 통산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후 QPR은 한 골 더 추가하면서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민혁은 후반 17분에 교체돼 64분을 소화했다. 첫 선발 경기에서 그는 공격포인트까지 올리며 QPR 홈팬들 앞에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좋은 데뷔전을 펼쳤기에 양민혁에게 온갖 칭찬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에게 평점 8을 주면서 "데뷔전에서 불가피하게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특히 초반에 몇 번이나 충돌했을 때 그랬다"라며 "하지만 토트넘에서 임대된 10대 양민혁은 엄청나게 인상적이었고 항상 앞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활약의 하이라이트는 오른쪽에서 체어를 위해 QPR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QPR은 양민혁이 임대 합류 후 상대 최종 수비에서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팀의 공격력이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QPR을 이끄는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또한 양민혁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

시푸엔테스 감독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양민혁에 대한 질문에 "아주 좋고 행복하다. 양민혁은 무릎에 약간 충격이 있었다.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라며 "이제 그가 나설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칭찬과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물론 양민혁은 아직 더 적응이 필요하지만 좋은 선수이다. 그는 그동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다. 기쁘다. 특히 3번째 득점을 도울때 그 모습은 정말 수준 높았다"라고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양민혁이 QPR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도 기뻐했다. 영국 'TBR 풋볼'은 지난 15일 "양민혁은 QPR이 더비 카운티 상대로 4-0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 팬들은 그를 열광적으로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이 매우 인상적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양민혁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한 토트넘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을 통해 "양민혁은 우리가 이번 시즌에 놓친 모든 것"이라며 양민혁을 시즌 중 QPR로 임대 보낸 것을 아쉬워했다.

다른 팬들도 "양민혁은 오늘 오른쪽에서 꽤 좋아보였다. 양민혁과 마이키 무어의 양 측면 파트너십은 꿈같겠지만 아직은 이르다", "양민혁,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등 이들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양민혁은 진짜일 수 있다", "이 모습을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장기적으로 QPR 선발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양민혁의 활약상과 잠재력에 감탄을 표했다.



매체도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뛰기 힘든 리그이고, 18세의 나이에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건 양민혁이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양민혁의 재능을 칭찬했다.

QPR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고 있기에 양민혁이 포츠머스 원정 때 선발로 출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영국 '스포츠몰'은 지난 21일 QPR과 포츠머스전을 앞두고 "QPR은 4-0으로 완승을 거둔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사용했던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양민혁이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시푸엔테스 감독의 선택은 양민혁이 아니라 팀의 주전 윙어 폴 스미스였다. 직전 경기에서 도움을 올렸던 양민혁이 후반전 교체로 나와 5경기 연속 출전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QPR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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