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故 김새론의 마지막 게시물은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이었다.
김새론은 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김새론의 비보에 고인의 SNS 계정이 재조명됐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등의 사고 뒤에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활발히 계정을 운영하지는 않았다.
그런 그가 사망 3주 전인 지난달 26일 근황을 전한 게시글을 故 문빈의 생일을 맞아 축하를 전하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 당시 김새론은 스토리 기능을 통해 "HBD(Happy Birthday)"라는 글과 함께 문빈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아스트로 데뷔 프로젝트 일환인 웹드라마 '투비컨티뉴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새론은 과거 문빈과 한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에 웹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었고, 해당 사진 또한 이 웹드라마 출연 당시 모습이다.
김새론은 2023년 문빈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자신의 계정 프로필 사진을 민들레로 바꾸면서 추모의 뜻을 전했다. 민들레 꽃씨는 문빈이 아스트로 공식 SNS 채널에 마지막으로 남긴 사진이기도 하다.
한편,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9살에 영화 '여행자'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해 2010년 영화 '아저씨'로 아역 스타가 됐다.
이후 '이웃사람', '도희야', '맨홀', '눈길',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등의 작품에서 활약 했으나 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를 내면서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자숙기간을 갖던 김새론은 지난해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치면서 복귀를 알렸으나 유작이 됐다.
1998년생인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리틀 동방신기, 유노윤호 아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 아역으로 출연하며 활동해왔다. 이후 2016년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했으며, 팀 내 유닛 문빈&산하로도 활동했다.
문빈은 지난 2023년 4월 세상을 떠난 바 있다. 25세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두 친구의 안타까운 비보가 슬픔을 자아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새론, 문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