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이세영이 배기통에 곰인형을 넣었던 차는 지수원의 차임이 밝혀졌다.
14일 MBC ‘모텔 캘리포니아(모텔캘리)'에서 지강희(이세영 분) 어머니와 천연수(나인우) 아버지의 사고 전말이 밝혀졌다.
이날 강희는 성당을 찾았다. 그를 찾아온 금석경(김태형)은 강희에게 "고해성사 해봤냐"면서 "내가 웬만한 신부님들보다 심장이 더 튼튼하다. 무슨 고백이든 다 듣고 비밀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강희는 "하나님은 무슨 죄든 고백만 하면 다 용서해 주시냐"고 물었고, 석경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강희는 "제가 사람을 죽였다. 우리 엄마랑 연수 아빠를 죽였다. 그래놓고 잊어버렸다. 20년 동안"이라면서 "그리고 연수를 사랑했다. 저도 용서받을 수 있냐"고 말하며 울었다.
이후 그는 석경과 함께 자수를 하고자 경찰서를 찾았다. 그는 "대체 뭘 어떻게 자수할 거냐. 증거는 있냐. 강희 씨가 쑤셔넣었다는 인형, 지금 없죠. 그 사고 차량도 이미 폐차되고 없지 않냐. 그때 강희 씨 몇 살이었냐. 어렸다"면서 "20년 만에 찾았다는 강희 씨 기억.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신하냐"고 말했다.
이어 "강희 씨는 그냥 자기 자신한테 벌주고 싶은 거지 않냐. 연수 씨한테 얘기도 안 해보고 그냥 끊어내고 도망쳤지 않냐"며 "사과를 하든 벌을 받든 연수 씨랑 얘기해 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석경의 이야기를 들은 강희는 이후 다시 연수를 찾았다. 그러나 춘필의 혈액암으로 정신이 없었던 연수는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이야기를 미뤘다.
이에 강희는 에스더와 함께 외국으로 떠날 계획을 하고, 이 사실을 석경을 통해 알게 된 연수는 강희를 찾았다.
연수는 강희에게 "유학? 갑자기? 꿈도 꾸지마"라고 한 뒤, 강희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그러면서 경찰관인 최민구(이소금)에게 "교통사고 조사기록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며 물었다.
이후 연수는 강희에게 "강희야 난 널 막연한 죄책감 속에 널 혼자 내버려둘 수 없다. 설마 진짜로 너 때문에 우리 아빠가 그렇게 됐다면 네가 우리 아빠 몫까지 날 챙겨주고, 안아주고, 응원해줘야지. 어딜 도망치려고 하냐"면서 "어떤 결론이 나도 꼭 내 옆에서 내 손 잡고 같이 극복해 보자"고 말했다. 이에 강희는 눈에 눈물이 고인 채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한편 연수와 강희는 교통사고 조사기록 결과를 확인했다. 최민구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4대가 연쇄추돌해서 발생한 사망사고다. 전복된 차량이 너희 아버지 차량이고"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강희의 어머니와 연수 아버지의 교통사고는 강희가 자동차 배기통에 넣은 인형 때문이 아닌 눈길로 인한 연쇄추돌 때문임이 밝혀졌다.
이어 연수는 그의 어머니인 수지(지수원)의 재혼 상견례 자리에 강희 데려왔다. 연수의 어머니는 "식구끼리 상견례하는 자린데, 여길 어디라고 오냐"면서 연수에게 "꼭 엄마를 나쁜 사람 만들어야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남편의 외도와 사망으로 힘들었을 때, 차를 타고 절벽에서 떨어져서 죽으려고 했다. 그런데 하나읍을 못 빠져나가고 퍼졌는데, 그 이유가 강희가 배기통에 넣은 곰인형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희는 수지에게 무릎을 꿇으며 "죄송하다. 잘못했다. 용서해달라"고 말했고, 연수도 "정말 감사하다.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