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게 단유를 권유한 이유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딸 재이 양이 100일을 맞이했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2021년 7월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후 시험관 시술 끝 임신에 성공, 지난해 10월 14일 첫 딸 재이를 얻었다.
이날 박수홍은 재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김다예를 도와줬다. 김다예와 박수홍은 수유쿠션 밖으로 삐져나온 재이의 다리를 보며 감탄했다. 박수홍은 "순간순간이 아깝다"라며 재이의 성장을 아쉬워했다.
박수홍은 능숙해진 손길로 재이 트림까지 완료했다. 자신이 직접 지은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송선미는 "본인 아이가 좋아도 덜 드러내는데 감추지를 못 한다. 옛날에는 이렇게 하면 팔불출이라고 하지 않냐"라며 놀렸다. 최지우와 안영미도 "우리가 차마 팔불출이란 단어는 못 썼다", "십불출이다"라며 웃었다.
박수홍은 순둥이 재이의 육아 난이도에 대해 "난 환생한 아이를 키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물리적인 나이가 또래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보다 많다. 내게는 시간이 유한하다. 할 수 있는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전복이 데리고 세상 구경 많이 다녀야 한다. 아직 할 게 너무 많다"라며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재이와 풍선놀이를 하던 박수홍은 재이와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김다예의 눈시울이 갑자기 붉어졌다. "재이가 커서 여보와 다닐 생각하니 벌써 울컥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직접 재이의 백일상을 꾸몄다. 백일상의 꽃 수수팥떡도 만들었다.
박수홍은 "백일상 준비하는 기분이 어떠냐"는 김다예의 물음에 "여보가 고생이 많았다. 꿈같아"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후 김다예는 박수홍에게 "어제도 여보가 내게 '100일 됐으니 단유하라'고 하는데 왜 자꾸 모유 수유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박수홍은 스튜디오에서 "다예 씨가 염증 수치가 일반인보다 20배가 높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입원해서 치료도 받았었고 큰 수술도 받았다. 다예 씨를 위해 어느 정도 컸으니 단유하라고 했는데 재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올 때까지 하겠다고 하더라. 지금도 면역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안쓰러워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