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클론 출신 구준엽이 대만 배우인 아내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후 심경을 전했다. 전남편을 저격하고, 유산과 자녀 보호에 나서며 서희원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 서희원이 일본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서희원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고인의 유해가 대만으로 이송됐다.
앞서 2022년 구준엽과 재혼, 23년 만에 재회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던 바. 결혼 3주년을 앞둔 시점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1998년 1년여간 교제했으나 헤어졌다.
6일 구준엽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라며 아내가 세상을 떠나 슬픔에 잠긴 근황을 전했다.
또한 서희원이 떠난 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희원의 전 남편, 가짜뉴스 등으로 고통받았던 점도 언급했다. 그는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전남편을 간접 언급하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1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희원의 유산에 대해서는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며 서희원의 자녀들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는 지난 2011년 결혼해 2021년 불화로 인해 이혼했다. 고인을 생전까지 힘들게 했던 전남편 왕소비. 왕소비는 서희원이 구준엽과의 재혼을 발표하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각종 루머를 퍼뜨렸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불륜 의혹을 제기했고, 왕소비의 모친은 서희원의 마약 복용을 증거없이 주장했다. 서희원은 이에 왕소비와 전 시모를 고소하며 법적분쟁을 벌여왔다.
사진=구준엽, 서희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