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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막귀막 시전?…'故 오요안나 직괴 의혹' 기상캐스터, 버젓이 뉴스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06 19:50 / 기사수정 2025.02.06 21:1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여전히 뉴스에 모습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6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박하명이 일기예보를 진행했다.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박하명은 미소를 지으며 여느 때와 같이 기상 소식을 전달했다.

전날에는 최아리가 '뉴스데스크', 이현승은 '12 MBC 뉴스'에 얼굴을 비췄다. 김가영은 지난 1일까지 일기 예보를 이어갔다. 



여론을 의식한 듯 MBC 측은 일부 뉴스 영상에 댓글 창을 모두 제한했다. 하지만 댓글 창이 열린 영상에는 "시간 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나", "언제까지 출연시킬 건가요?", "억울한 사람 없게 제대로 해명하세요", 여전히 뉴스에 나오는 게 놀랍다" 등 반응이 빗발치고 있다.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다. 박하명, 최아리, 이현승은 자신의 SNS 채널 댓글 창을 닫고 침묵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활동을 활발히 했던 김가영을 향한 각계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MBC FM4U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의 '깨알뉴스' 코너에 출연 중이었던 김가영은 최근 공식 인사 없이 자진 하차했다. 김가영 자리엔 민자영 리포터가 합류했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던 경기도 파주시에도 해촉 통보를 받았다. 관련해 파주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6일자로 해촉됐으며 해촉 통보도 이날 이뤄졌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공인으로서 품위 유지가 어려운 점 등 직무를 계속적으로 수행하기 곤란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김가영이 방송 내내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 '통편집'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SBS 관계자는 "어제 경기는 A조 경기라서 김가영(B조)이 출연하는 회차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가영이 편집된 것이 아니라, 해당 방송분 녹화에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앞서 '골때녀' 측은 김가영의 하차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던 바.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아 '통편집'이 된 것이냐는 추측이 일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그의 사망 비보는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5월 MBC에 입사, 기상캐스터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한 매체는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사망 전까지 오요안나가 사내 괴롭힘을 받아왔다며 이현승, 김가영, 박하명, 최아리의 실명을 직접 거론했다. 

이 가운데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1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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