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3 12:40 / 기사수정 2011.10.13 12:4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국 체전에서 협회의 채점 문제에 강력하게 항의했던 신수지(20, 세종대)가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신수지는 13일,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국체전이 끝난 직후, 심정적으로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웠다. 감정적으로 경솔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수지는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전국체전'에서 리듬체조 일반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한체조협회의 경기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1위에 오른 김윤희(20, 세종대)의 곤봉 점수가 30분이나 늦게 나오는 일이 발생했고 전광판에도 표시되지 않았다.
신수지는 앞서 열린 세 종목(후프, 볼, 곤봉)에서 김윤희에 앞서 있었지만 곤봉 점수로 인해 순식간에 역전당했다. 신수지는 1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강력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신수지는 "미니홈피에서 일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수지는 제92회 전국체전의 채점 과정과 진행에 있어 순위발표지연, 전광판성적 표기오류 등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는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수지는 "채점의 권한은 전적으로 심판에게 있으며 이미 결과 발표가 끝난 상황이었다. 선수 입장에서 판정에 감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그 파장을 확대한 데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더불어 신수지는 "제 글로 인해 더 큰 잡음이 발생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고 다음 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에만 매진해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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