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11.19 20:58 / 기사수정 2024.11.19 20:58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로부터 협박 당해 거액을 갈취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결국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9일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최근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게시물,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은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며, 이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관용 없이 민·형사적 조치를 강력히 취할 예정"이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추가 자료를 철저히 수집, 확보된 모든 자료는 이미 법무법인에 제출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디시인사이드, 더쿠, 인스티즈, 다음카페, 네이트판 등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익명성을 악용해 아티스트에게 악의적인 행위를 지속하는 경우, 어떠한 양해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여성 BJ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준수는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5년 동안 괴롭히고 더 이상 못 참겠더라. 난 당당하다. 잘못한 것 없고 5년 전 얘기다. 그 후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났다.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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