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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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열 마디보다 최인호 활약 메시지 더 커" 'MOON의 남자' 오늘도 리드오프 출격! 2025 외야 경쟁 티켓 확보했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9.28 16:39 / 기사수정 2024.09.28 16:39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한화 최인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한화 최인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외야수 최인호의 활약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군에 오랜 기간 머물렀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1군으로 올라와 반전 활약을 보여준 까닭이다. 'MOON의 남자'가 2025 팀 외야 경쟁 티켓을 확보했다. 

최인호는 지난 27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8-0 승리에 이바지했다. 

27일 경기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선 범타에 그친 최인호는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출루했다. 이후 2루까지 진루한 최인호는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최인호는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앞 내야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했다. 이후 노시환의 적시 2루타 때 다시 홈을 밟아 달아나는 득점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타석까지 최인호의 방망이가 매세웠다. 최인호는 8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김민재의 5구째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한화 최인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한화 최인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한화 최인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김경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한화 최인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김경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최인호는 전반기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49안타, 17타점을 기록했다. 7월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인호는 70일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낸 뒤에야 1군으로 복귀했다. 최인호는 9월 5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타율 0.450으로 대반전을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대전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감독이 열 마디 하는 것보다 최인호 활약 하나만 해도 팀에 전해지는 메시지가 더 크다. 2군 가는 순간 크게 좌절하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자기가 노력한 걸 보여주지 않나. 그러면 나도 기회를 더 줄 수밖에 없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김 감독은 "원래 좌익수 수비만 했는데 지금 주전도 아니고 한정된 포지션만 할 필요는 없다. 아직 젊으니까 여기도 하고 저기서 해도 된다. 뛸 수 있는 수비 폭이 넓어지면 본인한테도 좋다. 타격 폼도 잘 조정하고 왔다. 외야 쪽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경문 감독은 곧 다가오는 마무리 캠프부터 최인호와 함께 젊은 외야 자원들을 두고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고자 한다. 

김 감독은 "눈에 보이는 단체 훈련 말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습하도록 경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은 안 보이는 곳에서 자기 자신과 싸우면서 더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한 게 잘 될 때보다는 잘 안 풀릴 때 더 큰 도움을 준다. 땀 흘리며 노력한 게 슬럼프 시기에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한화는 28일 대전 SSG전에서 최인호(좌익수)-김태연(우익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이상혁(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을 상대한다. 한화 선발 투수는 김기중이다. 

김 감독은 "오늘내일 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해서 주전 선수들이 먼저 나간다. 문현빈 선수는 지명타자로 들어가고, 이상혁 선수가 그동안 뒤에서 계속 나갔는데 오늘 선발 중견수로 한 번 기용해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선발 와이스의 호투와 최인호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KIA에 8: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최인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선발 와이스의 호투와 최인호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KIA에 8: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최인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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